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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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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프랑스 |
소재지 | Jardin des Tuileries 75001 Paris |
분야 | 예술 |
휴관일 | 화요일, 5월 1일, 7월 14일 아침, 12월 25일 아침 휴관 |
가는 법 | 메트로 콩코르드(Concorde)역 하차. |
사이트 | www.musee-orangerie.fr |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오랑주리미술관은 도심 속 튈르리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오랑주리미술관은 원래 식물원이었으나 지금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격조 있는 미술관으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모네의 「수련」 연작으로 유명하므로 그의 팬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기도 하다.
티켓을 끊고 1층으로 들어가면 놀랄 만한 작품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바로 둥근 원형의 방 벽을 가득 채우는 신비롭고 우아한 모네의 수련 작품들인데 이렇게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전시하기 위해 특별 개보수까지 하였다고 한다.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며 시선을 돌리면 마치 영화필름이 돌아가듯 다양한 분위기의 수련 작품이 펼쳐진다. 「수련 : 아침」, 「수련 : 해질녘」, 「수련 : 아침의 버드나무들」, 「수련 : 초록 그림자」, 「수련 : 구름」, 「수련 : 나무 그림자」, 「수련 : 버드나무 두 그루」, 「수련 : 버드나무가 드리워진 맑은 아침」 등 8점의 수련작품은 감동 그 자체다.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모네는 1883년 지베르니로 거처를 옮겨 사망하기 전까지 그곳에서 예술 혼을 불태웠다. 그는 주로 저택의 연못에 떠 있는 수련을 그렸는데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의 움직임을 붙잡아두고 싶어 했다. 즉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하는 빛과 색채를 그대로 그리고 싶어 했고 그것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귀한 주제였던 수련을 관찰하며 시간의 흐름을 각각 담은 연작을 탄생시킨 것이다.
관람을 하던 아이들은 작품 앞에 앉아 나름 모네의 화풍을 따라해보겠다고 특징을 잡아 열심히 작품활동에 몰두하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까지도 오랑주리미술관을 아름답게 채우는 '작품'이 된다.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자연 채광을 한껏 이용하도록 디자인된 이곳은 모네의 작품뿐만 아니라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을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날씨와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여러 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다.
모네의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지하 전시실로 이동해보자. 이곳도 마찬가지로 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는 세잔이나 르누아르, 루소, 모딜리아니, 마티스, 피카소 등 친근한 화가들의 작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는데 어디에서 본 듯한 익숙한 작품들이 많아 관람도 더욱 흥미진진하다.
「사과와 비스킷」, 「배와 녹색 사과가 있는 정물」 등 주로 사과를 많이 그린 세잔의 그림을 보면 세잔이 평생 먹은 사과보다 그림으로 그린 사과가 더 많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듯하다.
르누아르는 다양한 인물을 우아하고 기품 있게 표현한 것이 돋보이는데 「피아노 치는 소녀들」이나 「편지를 들고 있는 여인」, 「어릿광대 옷을 입은 클로드 르누아르」 등이 그러하다. 이밖에 마티스의 「붉은 바지를 입은 여인」이나 루소의 「결혼식」 같은 유명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니 천천히 살펴보자.
미술관을 관람할 때는 변덕스러운 파리의 날씨마저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각각 다른 색과 분위기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비춰주는 훌륭한 조명이 되어주니 말이다.
• 시간 여유가 있다면 비디오 아트 영화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오디토리움을 방문해보자. 쉽게 보기 힘든 영상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 입장권은 모네의 수련작품이 프린트되어 있어 기념품으로 소장 가치가 있다. 스태프 또한 입장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뒷면에 입장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가지고 와서 다른 기념품들과 함께 보관하거나 코팅하여 책갈피로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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