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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세계 체험
여행

밴쿠버, 인류학박물관

Museum of Anthropology

북미 원주민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요약 테이블
대륙 아메리카
국가 캐나다
소재지 6393 N.W. Marine Drive Vancouver, B.C. V6T 1Z2
분야 문화
휴관일 월요일 및 특정 공휴일 휴관. 정확한 시즌 날짜는 조금씩 변동이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다.
가는 법 다운타운에서 4, 9, 17, 25, 41, 43, 44, 49, 99B 버스를 이용한 후 UBC에서 하차 후 도보.
사이트 www.moa.ubc.ca
이용 시간 겨울 시즌(10월 중순~5월 중순) : 오전 10시~오후 5시(수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화요일)
여름 시즌(5월 하순~10월 초순) : 오전 10시~오후 5시(수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화요일)
밴쿠버, 인류학박물관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북미 원주민들의 예술 세계를 감상하고 그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밴쿠버 인류학박물관은 캐나다의 명문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립대학 내 서쪽 끝 포인트 그레이(Point Grey)에 위치하고 있다.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밴쿠버의 산과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얼마나 많은 박물관이 이런 서정적인 풍경을 품고 있겠는가. 박물관을 관람하기 전부터 감동이다.

박물관은 1949년에 설립되었는데 대학교 도서관 지하에 인류학 관련 자료들을 모아 전시한 것이 그 시초다. 이후 1976년 정식으로 개관한 이곳은 민족지학적 연구자료 약 3만 6000점, 고고학 유물 약 55만 점 등을 보유하며 북서 해안 원주민들의 예술작품 전시관으로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유명한 캐나다의 건축가 아서 에릭슨(Arthur Erickson)이 북서 연안 원주민들의 기둥과 들보 구조 등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박물관의 건물 또한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15m의 대형 유리벽으로 만들어진 건물은 자연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유리와 콘크리트 재질의 조화가 무척이나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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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중앙 홀에는 북서 해안의 원주민인 콰키우틀(Kwakwaka'wakw)족과 니스가아족, 하이다족 등의 토템폴을 비롯해 그릇, 카누 등 원주민의 삶을 나타내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좀처럼 쓰임새를 알 수 없는 유물의 설명서를 읽고 확인해나가는 작업이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활동이 된다. 토템폴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 쓰이는 토템상을 세우기 위한 기둥이다. 토템의 사전적 정의는 "미개 사회에서 부족 또는 씨족과 특별한 혈연관계가 있다고 믿어 신성하게 여기는 특정한 동식물 또는 자연물"이다. 토템폴은 주로 세 개의 반인반수의 상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높게 쌓아올린 꼭대기에 토템상을 놓는다.

전시실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토템폴은 하이다족의 하이다 콰키우틀이다. 좀더 아기자기한 전시물은 마스터피스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각 부족의 상징과 소통, 문화를 알려주는 조각작품과 공예품, 액세서리,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 나라의 전통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에서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복장과 의식에 사용되었던 장식품들, 독일에서 사용한 타일로 장식된 난로, 그리고 우리나라의 각종 탈, 도자기 인형과 불상, 한복과, 도자기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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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은 캐나다의 미켈란젤로라 불리는 하이다족의 예술가 빌 레이드(Bill Reid)의 작품 「까마귀와 첫 사람들(The Raven and the First Men)」이다. 까마귀로부터 지혜를 얻어 조개 속에서 인간들이 밖으로 나오고자 하는 장면은 하이다족의 탄생 설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박물관의 아이콘이다. 이 작품은 캐나다의 20달러짜리 지폐에도 인쇄되었을 만큼 명작으로 꼽힌다. 아이들과 함께 즉석에서 지폐와 실제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해봐도 재미있다.

실내에서 중요한 전시물을 둘러봤으면 이제 밖으로 나가볼 시간. 넓은 야외 정원에는 기둥과 실물 그대로의 하이다족의 주택, 토템폴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옛 원주민들이 토템폴을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했는지 자료 게시판도 함께 볼 수 있어 유익하다. 멀리 보이는 사이프러스 산과 설치미술작품 같은 박물관의 건축물, 그리고 원주민의 집과 토템폴 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선물하는 정원을 둘러보다 보면 자연이라는 큰 틀 속에서 생성, 발전하는 인류의 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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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박물관 주변을 탐색하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작은 연못에는 연어가 강을 거슬러올라와 산란하는 형상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또한 박물관과 멀지 않은 곳에 장미정원이 있는데 봄에는 다양한 품종의 아름다운 장미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 특별 전시실에서는 박물관의 전시물과는 상반되는 현대미술 전시회나 그룹전 같은 기획 전시가 열린다. 평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지나치지 말고 꼭 관람하자.

• 박물관이 위치한 UBC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캐나다의 명문 대학이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캠퍼스 이곳저곳을 산책하면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삼삼오오 모여 토론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많은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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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리아 집필자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필Feel(현 여성조선)』 『인노블(Ennoble)』 등의..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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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체험여행
전세계 체험여행 | 저자하마리아 | cp명예담 도서 소개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로 시작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에든버러 등 생생한 세계여행 정보를 담은 안내서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들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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