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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세계 체험
여행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 Sur Oise

반 고흐의 예술 혼과 고뇌가 깃든 마을

요약 테이블
대륙 유럽
국가 프랑스
소재지 반 고흐 기념관(MAISON DE VAN GOGH) : Place de la Mairie 95430 AUVERS SUR OISE
분야 예술
가는 법 파리 생 라자르역에서 기차를 타고 퐁투아즈(Pontoise)역에서 하차. 페르상 보몽(Persan-Beaumon)행 기차를 갈아타고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내린다. 퐁투아즈역에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행 기차 플랫폼을 안내하는 화살표가 있다(보통 11번 플랫폼이지만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4월 첫째주 토요일부터 10월 마지막주 일요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는 파리 북역에서 떠나는 직행 기차가 있다(오전 9시 56분 파리 출발, 오후 6시 15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출발).
사이트 www.maisondevangogh.fr
이용 시간 수요일~일요일 : 오전 10시~오후 6시
시기에 따라 시간 변동이 있으니 방문하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 우아즈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레미의 생 폴 정신병원에서 힘든 치료 시기를 보낸 후 반 고흐는 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침대와 작은 의자가 있는 조그마한 다락방에서 지내며 매일 그림을 그리러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스케치북을 들고 이젤과 화구통을 들고 때로 술이 덜 깬 채 터덜터덜 발길 닿는 대로 걸어다니기도 하였다.

반 고흐는 70여 일(1890년 5월 21일~1890년 7월 29일) 짧게 머문 이곳에서 70점이 넘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그리고 방랑자처럼 수많은 도시를 떠돌던 그는 결국 평화로운 마을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파리로부터 이곳에 도착한 방문객들은 먼저 기차역과 가까운 공원에 들러 깡마른 모습의 반 고흐 동상을 만난다. 삶에 찌든 병약하고 초췌한 모습이지만 이젤을 어깨에 둘러메고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예전 그의 일상을 말해주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마을을 돌아보는 것이 미술 수업시간이며 예술체험 그 자체다. 마을 곳곳 반 고흐의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 반 고흐의 동선을 따라 걸어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발걸음이 아닐까.

반 고흐 공원에서 조금 걸어가면 반가운 건물과 만나게 되는데 반 고흐의 그림의 배경이 된 시청이다. 신기하게도 마을과 건물 등은 반 고흐가 그림으로 표현한 1800년대 후반의 풍경에서 그다지 많이 비껴 있지 않다. 자전거의 앞 바구니에 바게트 빵을 싣고 달리는 아주머니와 손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노부부의 모습은 그 자체로 그림 속 풍경이다.

반 고흐의 그림의 배경이 된 곳 앞에는 반드시 그림 표지판과 함께 작품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작품집을 한 장 한 장 펼치며 걷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준다. 지금은 반 고흐 기념관이 된 라부 여인숙(Maison De Van Gogh)은 반 고흐가 짧게 머물다가 생을 마감한 곳으로 2층에는 그의 고단했던 하루를 품어주던 작은 방이 있다.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가늘게 비치는 작고 초라한 반 고흐의 방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권총 자살을 시도한 후 바로 죽지도 못하고 이틀 후에야 그 고통을 끝낼 수 있었던, 비극적인 삶을 산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연민이 멈추지 않는다.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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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을 나와 반 고흐의 동선을 따라가다 만나는 반가운 건물은 유명한 반 고흐의 작품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교회」 속 주인공 교회다. 교회의 전체적인 모양새나 탑 쪽의 시계, 교회 옆의 나무 등이 그림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하고 의지했던 동생 테오와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반 고호를 만나러 공동묘지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여러 묘지 중에서도 가장 초라하고 간소한 무덤에 상징적으로 올려진 해바라기가 방문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천재 화가의 비운의 삶, 그러면서도 절대 놓지 않았던 예술 혼, 고뇌에 차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을 갈망하고 그렸던 그의 그림 속 배경과 그의 짧은 발걸음을 조용히 따라가보는 방문은 우리 모두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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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쉬르 우아즈, 반 고흐 마을을 방문하는 날은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다. 그의 작품 속 장면이 머릿속에 더 맑게 기억될 수 있도록 말이다.

• 기념관의 반 고흐의 옆방 안쪽에는 영상자료실이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반 고흐의 화가로서의 인생, 작품들,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를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상영하고 있으니 시간을 확인한 후 꼭 관람하도록 하자.

• 관광 안내소에서 자료를 얻은 다음 반 고흐의 그림의 배경이 된 곳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돌아보자. 그림의 실제 배경 장소들은 그림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감동적이다.

• 오베르 쉬르 우아즈역에 도착해서는 반드시 파리로 돌아갈 때 혹은 다른 목적지로 돌아갈 기차 시간표를 확인한 후에 마을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공동묘지 앞에 펼쳐진 밀밭은 반 고흐의 마지막 작품으로 추정되는 「까마귀가 있는 밀밭」의 배경이 된 곳이니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보자. 또한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 「닥터 가쉐의 초상」의 실제 주인공인 반 고흐의 주치의 닥터 가쉐의 집(Maison du docteur Gachet)에도 들러보자. 마을은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으니 이정표를 따라가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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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리아 집필자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필Feel(현 여성조선)』 『인노블(Ennoble)』 등의..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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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체험여행
전세계 체험여행 | 저자하마리아 | cp명예담 도서 소개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로 시작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에든버러 등 생생한 세계여행 정보를 담은 안내서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들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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