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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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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홍콩 |
소재지 | 10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Kowloon, Hong Kong. |
분야 | 과학 |
휴관일 | 화요일 및 특정 공휴일 휴관 |
가는 법 | MTR 침사츄이역 하차. |
사이트 | www.hk.space.museum |
이용 시간 | 월요일, 수요일~금요일 : 오후 1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 : 오전 10시~오후 9시 |
1961년 플라네타륨(천체투영관)을 건설하자는 움직임이 제기된 후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1980년 문을 연 홍콩 우주박물관은 천문학과 우주학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일종의 과학박물관으로 홍콩의 우주과학에 대한 의지와 미래가 담긴 곳이다. 이곳은 단지 눈으로 보고 지식을 얻는 소극적인 관람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몸소 체험하며 정보를 얻는 체험형 박물관의 형식을 띄고 있다. 또한 도시 중심에 떨어진 달 같은 하얀 반원형 돔 구조의 건축물은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우주박물관의 전시관은 크게 우주과학홀과 천문학홀로 나뉜다. 우주과학홀은 초기 로켓의 역사와 종류, 고대 천문학의 역사, 미래의 우주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핸즈 온 전시물들이 많아 활기가 넘친다. 달에서 걷는 기분을 체험할 수 있는 '문 워크' 코너 앞에는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지구는 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똑바로 서서 제대로 걸을 수 있지만 달은 지구 중력의 약 6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속도가 작고 속력도 느려져 빨리 걸으려고 해도 몸이 자꾸 붕붕 뜨며 춤을 추는 듯 걷게 된다고 한다. 이용객들은 달 표면을 재현한 특수 공간에서 마치 우주인이 되어 달 탐사를 하듯 걸어보는 황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빨리 걷고자 하는 마음과는 다른 내 몸의 움직임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중력을 배우게 된다. 오래 기다린 것에 비해 달 표면 걷기 체험은 너무 빨리 끝나 섭섭하지만, 짧은 순간 동안 우리는 달을 방문했던 것이다.
사방이 기계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실제 사이즈의 우주왕복선의 조종실도 구경해보자. 이밖에 로봇 팔을 조종해 운석을 집거나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우주선을 조정하여 달에 무사히 착륙시키는 게임, 최신 컴퓨터를 이용한 발사용 로켓 시뮬레이터도 체험할 수 있다.
천문학홀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천문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해 볼 수 있어 유익하다. 밤에 달을 볼 수 있는 것은 달이 스스로 빛을 발하기 때문이 아닌, 달이 태양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라는 것, 달의 모양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얼마나 가려지는가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는 것, 달은 실제 모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것이라는 과학적 지식을 모형놀이를 통해 배우게 될 것이다. 또 대개 태양과 달은 크기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태양이 달보다 훨씬 크며 단지 태양이 더 멀리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뿐이라는 상식도 접하게 된다. 이렇게 태양과 지구, 달의 밀접한 관계를 장난감 같은 모형을 통해 재미있게 알아보자. 모형은 달보다 확연히 큰 태양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미국 우주비행에 사용되었던 우주복과 우주캡슐도 전시되어 있으므로 함께 관람해보면 좋다. 또한 32cm 뉴토니안 카세그레인 망원경(Newtonian-Cassegrain Telescope) 같은 진귀한 천체 관측도구, 허난 신양 운석(Henan Xinyang Aerolite), 능철석(Siderite) 등의 신비로운 운석들도 전시하고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 매주 수요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단 사람들이 많으니 방문을 일찌감치 서두르는 것이 좋다.
• 직경 23m의 반구형 돔에서 상영하는 다양한 스카이 쇼나 옴니맥스 쇼를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다. 스카이 쇼나 옴니맥스 쇼의 스케줄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카메라로 성운을 촬영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달에 갔을까?' 등 여러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알기 쉽게 정리한 Q&A 게시판은 아이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우주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 줄 것이다. 출력을 한 후 공부해봐도 좋다(홈페이지의 'What's New?' 카테고리에서 확인).
• 홍콩우주박물관은 빅토리아하버의 전망과 멀리 홍콩의 마천루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도시의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자. 특히 밤에는 야경이 무척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기를! 우주박물관은 오후 9시에 문을 닫으니 다른 일정을 마치고 오후 늦게 입장하여 관람한 후 야경을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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