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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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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프랑스 |
소재지 | 79, rue de Varenne, 75007 Paris |
분야 | 예술 |
휴관일 |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휴관. 시기마다 관람 시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한다. |
가는 법 | 지하철 바렌(Varenne)역 또는 앵발리드(Invalide)역 하차. |
사이트 | www.musee-rodin.fr |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것을 넘어 고뇌에 찬 모습의 한 남자의 조각상. 로댕을 세계적인 조각가로 알리게 된 대표적 작품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은 프랑스의 조각가로 건축의 장식물에 지나지 않던 조각에 생명과 감정을 불어넣어 훌륭한 예술로 승화시킨 근대조각의 시조다.
비롱주택(호텔비롱)으로 불리기도 하는 로댕미술관은 조각가 로댕이 죽을 때까지 작업활동을 한 아틀리에로 로댕의 흔적과 주옥같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728년부터 1730년에 걸쳐 건축가 장 오베르와 자크 가브리엘의 설계로 세워졌고 로댕이 죽기 일 년 전 국가에 기증하면서 1916년 미술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로댕의 데생과 작품의 주형, 미술 컬렉션, 그리고 「불멸의 우상」, 「칼레의 시민들」, 「생각하는 사람」 등 위대한 작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로코코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 또한 볼거리인데 내부에는 로댕의 작품을 가득 담은 총 17개의 전시실이 꾸며져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생각하는 사람」은 로댕의 또 다른 유명한 작품인 「지옥의 문」의 구성품이었는데 본래 지옥의 문의 윗부분에서 아래쪽의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것을 1888년 독립된 작품으로 크게 제작하여 발표한 것이다.
「지옥의 문」은 로댕이 1880년부터 죽을 때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었으나 끝내 미완성으로 남았다(로댕미술관의 청동상 「지옥의 문」은 로댕 사후 다른 사람이 완성한 것이다). 로댕은 단테의 신곡 「지옥」 편에서 영감을 얻어 「지옥의 문」 제작에 착수하게 되었는데 제작된 186명의 인체를 높이 약 8m의 문에 조각한 것이다. 그리고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얽히고설킨 인간군상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 외에 「지옥의 문」에 나오는 다수의 인물들은 후에 다른 작품에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정원에 자리한 또 하나 중요한 작품, 「칼레의 시민들」도 지나치지 말자. 이 작품은 100년 전쟁 때 영국에게 도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고향을 지키려고 했던 6명의 시민들을 기리기 위해 칼레 시로부터 의뢰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그러나 완성 당시 비장한 모습과 영웅주의적 모습보다는 공포와 절망에 사로잡힌 주인공들의 모습이 부각되어 칼레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로댕의 다양한 조각작품뿐만 아니라 데생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재능을 가진 예술가였지만 정신병원에 갇혀 생을 마감해야 했던 비극적 여인 까미유 끌로델, 그래서일까 그녀의 작품은 더욱 애틋하게 와 닿는다.
주조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청동시대」도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너무 생동감 있고 사실적이어서 산 사람을 이용했다는 소문으로 로댕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다.
파리에 간다면 반드시 로댕미술관에 들러보자. 멋진 저택과 정원에서 심오한 뜻이 가득 담긴 로댕의 불후의 명작들을 감상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귀한 명상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 정원에 있는 망원경을 통해 작품들을 보다 자세히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지옥의 문」은 망원경을 통해 인간 군상하나하나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독특한 관람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관람 도구가 될 것이다.
• 넓은 마당 같은 아름다운 조각공원에 꼭 들러보자. 공원만 따로 입장할 만큼 파리 시민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초록색 카펫을 펼쳐놓은 듯 폭신하게 깔린 잔디와 아름다운 숲, 그리고 군데군데 놓인 조각작품이 산책과 작품 감상 모두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정원 분수대에 자리한 슬픈 사연을 담은 우골리노 작품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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