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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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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덴마크 |
소재지 | Rådhuspladsen 57 |
분야 | 예술 |
휴관일 | 12월 24일, 25일 31일, 1월 1일 휴관 |
가는 법 | 중앙역 근처에 위치. |
사이트 | www.topattractions.dk |
이용 시간 |
일요일-목요일 :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8시 6월 15일-8월 31일 : 매일 오전 10시~밤 10시 |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에는 안데르센이 늘 함께 했다.
『인어공주』를 읽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고는 한참을 웃었던 기억. 유년 시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이미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어른들에게 그때는 동화만큼이나 꿈같이 느껴진다.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해준 작가 한스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북유럽 덴마크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둣방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다섯 살 때 배우가 되려고 무작정 코펜하겐으로 상경한 안데르센은 많은 고생을 했지만 은인 요나스 콜린의 도움으로 대학교를 마친 후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1835년 창작집 『즉흥 시인』이 독일에서 호평을 받으며 그의 명성이 유럽에 퍼지기 시작했고 이때 내놓은 최초의 동화집은 동화작가로서의 출발점이 되었다.
안데르센의 동화 창작은 1870년까지 계속되어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엄지공주』, 『벌거숭이 임금님』과 같은 수많은 명작들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1875년 그의 장례일에는 덴마크의 온 국민이 상복을 입었으며 국왕과 왕비도 장례식에 참석하였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안데르센을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서는 덴마크 여행 중 그의 고향인 오덴세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코펜하겐의 안데르센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안데르센박물관은 안데르센의 대표작들을 '보고 듣고 즐기게' 꾸며놓은 동화마을 같은 박물관이다.
입장은 마치 꿈과 모험,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바로 어두운 조명과 무대 세트처럼 꾸며진 각각의 전시물들 때문이다. 안데르센의 대표작 인어공주 코너는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한가운데 인어공주가 멀리 성 안에 살고 있는 왕자님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정지된 화면처럼 세트로 꾸며져 있고 벌거숭이 임금님 코너에서는 거울을 보고 있는 벌거숭이 임금님 인형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렇듯 안데르센 대표 작품들의 드라마틱한 부분들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것이다.
또 세트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어딘가에 숨어 있는 동화 구연가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사운드 효과를 극대화한 시스템이 작동되어 관람객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동화의 여러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다.
이밖에 인간 안데르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작업실 풍경과 그가 여행한 나라들, 그리고 그의 사진 및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작가로서의 안데르센의 삶을 구경해보자. 특히 일부 동화 원고는 그의 섬세하고도 힘찬 필체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안데르센 동화여행을 끝내고 밖으로 나가면 관람객들은 안데르센의 동상과 만나게 되는데 그 동상을 향해 "재밌는 동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쯤 남겨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 여행 전 안데르센의 동화를 미리 읽어보고 방문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안데르센의 대표작 『인어공주』, 『백조 왕자』, 『성냥팔이 소녀』, 『벌거숭이 임금님』, 『엄지공주』 등을 읽고 토론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
• 박물관에 전시된 동화 속 코너를 관람할 때 이미 알려진 안데르센의 동화 줄거리 외에 '나라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어떤 결과로 끝을 맺을까?' 하는 '내가 안데르센이라면?' 활동을 해보자. 본래 동화와 전혀 다른 기상천외한 줄거리와 다소 엉뚱한 결말을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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