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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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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스페인 |
소재지 | Fundació Joan Miró Parc de Montjuïc s/n, 08038 Barcelona |
분야 | 예술 |
휴관일 | 월요일 및 특정 공휴일 휴관 |
가는 법 | 지하철 파랄렐(Paral-Lel)역 하차 후 몬주익 푸니쿨라 이용. |
사이트 | www.fundaciomiro-bcn.org |
이용 시간 | 화요일-일요일 : 오전 9시~오후 7시(목요일 : 오전 9시 30분 오픈) |
카탈루냐를 사랑했고 또 카탈루냐가 사랑한 호안 미로(Joan Miró i Ferrà, 1893~1983)는 20세기 초 개성 강하고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를 조합하여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화가이자 조각가, 도예가다. 그는 꿈과 무의식의 근원, 초현실주의 세계, 동심, 그리고 지구상의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환상적인 색채와 상징, 기호 등을 통해 개성 있게 창조했다.
우리는 이러한 미로의 역작들을 그가 사랑한 고향 바르셀로나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로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로미술관에는 미로가 기증한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회화, 콜라주, 조각, 스케치 등 미로의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미로미술관은 국제적인 건축가 호세 루이스 세르트의 작품으로 두 개의 마당이 있고 외부 건물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듯이 입체적으로 설계된 것이 큰 특징이다. 내부 또한 천장을 둥그스름한 원호 구조로 태양이 굴절되어 들어오게 함으로써 미로의 작품들을 더욱 선명하고 밝게 비추고 있다.
미술관으로 입장하면 마스코트처럼 서 있는 커다란 미로의 조형물과 가장 먼저 만난다. 사랑에 빠진 연인을 형상화한 작품인데 관람객들은 현장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작품을 따라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덤으로 관람할 수 있다.
미로는 원과 점, 선 등 기본적인 도형을 가지고 많은 의미를 함축한 작품을 창조했고 곡선과 직선의 조화에도 공을 들였다. 또 여인과 하늘과 새, 별 등을 많이 그렸는데 이런 주제들은 각각의 그림에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대상을 상징과 기호로 최대한 단순화하고 있으므로 작품을 감상하려면 미리 '미로의 상징 기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달은 과거, 눈은 현재, 태양은 미래, 원은 순환, 별은 하늘나라와 상상의 세계를 상징한다는 것을 인지하면 그림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수많은 미로의 작품 속에서 숨은그림찾기 하듯 다양한 기호를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실내 전시실 곳곳에서 미로의 작품들을 감상했다면 멋진 조각작품이 있는 또 다른 공간, 옥상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이곳은 그림처럼 펼쳐지는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전망까지 보너스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등 원색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작품 「새가 앉은 여인」은 흰색 건축물과 어우러져 더욱 돋보인다. 더 많은 조각작품을 보고 싶다면 미술관 입구 반대쪽에 있는 조각정원으로 가보자. 「농부의 갈퀴」, 「새의 애무」 등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을 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미로의 작품을 보면서 "너무 쉽게 그린 것 같아요", "나도 이렇게 그릴 수 있는데" 하는 감상평을 말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들은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내면 성찰의 시간을 가졌는지, 하나하나 얼마나 큰 의미와 뜻을 부여하며 그렸는지 어떻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특히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점을 찍고 빨간색 작은 선으로 마무리한 「블루」라는 세 편의 연작은 미로 자신이 오랫동안 생각하고 침묵의 시간을 거친 후 탄생한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단순한 구성으로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하는 작품이다.
미로의 작품들을 보면서 작가가 그림에 대해 깊이 생각한 시간과 그 속에 담은 의미를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미술관의 로비 또한 구석구석 멋진 공간들이 많다. 응접실 같은 휴식 공간에도 모빌이나 조형물들이 센스 있게 장식되어 있으니 휴식을 취하면서 작품을 감상해보자. 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물함은 각각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여 시각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작품' 같다. 마음에 드는 색깔의 사물함을 이용해보자.
• 기념품 숍에는 미로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상품과 아이디어 넘치는 물건들이 많다.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 미술관이 위치한 몬주익공원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몬주익푸니쿨라 근처에는 몬주익 성으로 올라가는 곤돌라 탑승장이 있다. 몬주익 성은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무척 아름답다. 여유가 있다면 군사박물관도 들러보자(곤돌라 탑승은 왕복 요금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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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바르셀로나, 미로미술관 – 전세계 체험여행, 하마리아,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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