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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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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영국 |
소재지 | 42 High Street, Royal Mile, High Street, Edinburgh EH1 1TG(Blackfriars Street 와 St Mary’s Street 사이) |
분야 | 문화 |
휴관일 | 크리스마스 및 특정 공휴일 휴관 |
가는 법 | 프린세스 스트리트(Princes Street) 또는 웨이벌리다리(Waverley Bridge)에서 로시안버스 36번을 타고 제프리 스트리트(Jeffery Street)와 로열 마일(Royal Mile)이 만나는 곳에서 하차. |
사이트 | http://www.edinburghmuseums.org.uk/Venues/Museum-of-Childhood.aspx |
이용 시간 | 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 오전 12시~오후 5시 |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에든버러 로얄 마일 지역에 장난감이 가득 모인 장소가 눈에 띈다. '장난감 가게인가?' 하고 가보니 제법 역사가 있는 박물관이었다. 게다가 무료 입장! 18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자리한 에든버러 어린이박물관은 일단 주변인들의 호기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
1872년에 문을 연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어린이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상징적인 간판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이곳은 층층의 5개의 전시관에 다양한 장난감을 비롯해 게임 도구와 학용품, 재현 전시물로 가득하다. 약 21개의 방에 2000종류가 넘는 장난감이 있으니 하나하나 살펴보는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정도다.
1955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어린이박물관의 이름에 맞지 않게 어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사진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 아이들과 관련한 전시물의 양을 늘리면서 이제는 완전히 어린이들을 위한 곳으로 바뀌었다. 이곳에는 세계의 다양한 장난감과 아이들이 공부할 때 사용하던 교재와 교구, 식기류와 침구류, 의상 같은 일상용품들이 주제별로 잘 전시되어 있다. 즉 어린이의 의식주, 문화의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는 셈이다.
1층에는 아이들 용품이 주를 이룬다. 약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저귀, 목욕용품, 식기류 등 앙증맞고 귀여운 제품들이 많다. 인형관에는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유리 전시관 안에 인형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람인형, 동물인형부터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인형, 헝겊과 나무, 종이, 고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인형들을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위층의 미니어처 전시관에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과 기차 같은 탈것 등의 미니어처들을 볼 수 있는데, 작은 물체 안에 있을 것이 다 갖추어져 있는 것이 신통하기만 하다. 그중 1880년대의 정육점 미니어처는 생고기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실적 묘사로 인기가 높다.
박물관은 아이들이 장난감, 인형을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층마다 마련해 보고 즐기는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보드게임, 다이아몬드게임 같은 고전 게임 등은 엄마, 아빠에게는 무척 반가운 전시물이다.
어린이들만의 세계를 전시해놓은 전시관은 어린이 마네킹이 합세하여 스케일이 커졌다. 학교생활, 어린이 패션, 파티, 레저 등 어린이의 생활과 그들의 문화를 특징 있는 전시를 통해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음향 효과까지 가미되어 시끌시끌한 1930년대의 교실 풍경, 웃음소리가 새어나오는 파티 풍경들을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다. 또 맛보기로 예전 빅토리안 거리도 재현되어 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표현한 줄인형 '마리오네트'도 볼 만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지만 유럽, 특히 체코 쪽에서는 마리오네트 공연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엄마, 아빠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 시간을 제공하는 어린이박물관. 아이들과 어른들의 관람은 때때로 '동상이몽'이긴 하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 드레스 업 박스에 준비되어 있는 여러 옷을 입어보며 재미있는 활동을 해보자. '어떤 옷이 빅토리아 시대의 아이들이 입던 옷인가?' '어떤 옷이 에드워드 7세 시대의 옷이지?' 답을 찾으며 옷을 고르는 즐거운 활동이 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편하게 입는 옷과 어떻게 다른지, 눈에 띄는 특징은 무엇인지 비교해가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상을 입고 촬영 놀이로 활동을 마무리하자.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복고풍 장난감을 비롯하여 아이디어 넘치는 장난감과 재밌는 소품이 많은 기념품 숍을 구경해보자. 단순한 가게라기보다는 또 다른 장난감박물관 같은 곳이다. 단, 물건을 사겠다고 조르는 아이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일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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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에든버러, 어린이박물관 – 전세계 체험여행, 하마리아,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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