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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세계 체험
여행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Zaanseschans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구나!

요약 테이블
대륙 유럽
국가 네덜란드
소재지 Schansend 7, 1509 AW Zaandam
분야 문화
가는 법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알크마르행이나 위트기스트(Uitgeest)행 기차를 타고 코흐잔디이크(Koog-Zaandijk)역에서 하차하여 지하도에서 잔세스칸스라고 쓰인 표지판을 보고 걸어간다. 갈래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꺾어 계속 걸어간다. 다리를 건너가면 마을 입구가 보인다.
사이트 www.zaanseschans.nl
이용 시간 매년 시기와 요일에 따라 다르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골 간이역마냥 소박한 역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곳에 내린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일제히 한곳을 향해 나란히 걸어간다. 바로 예쁘고 운치 있는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로 가는 길이다. 중앙역에서 기차로 약 17여 분이면 다다르는 도시 잔세스칸스는 잔(Zaan)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둑 옆으로 평화롭게 서 있는 풍차와 자유롭게 노니는 초원의 양떼가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한때 이 마을에는 700기 정도의 풍차가 있었으나 산업화, 기계화 물결에 밀려 이제는 염료, 식용유, 겨잣가루, 제분용 등 겨우 4대의 풍차만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풍차란 바람의 힘을 이용해 동력을 얻는 기계를 일컬으며 예로부터 터키 등에서 제작되어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었다. 11세기 경에 유럽에 전해졌는데 국토가 해면보다 낮아 배수가 필요한 네덜란드에서 특히 발달해 이제는 네덜란드 하면 풍차가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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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부터 표지판을 따라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엽서의 한 장면처럼 풍차가 나란히 서 있는 지극히 네덜란드적인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리를 건너 관람객들은 이내 마을의 초입에 도착하고 17~18세기의 목조 가옥이 있는 이국적인 전원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암스테르담과는 다른 여유로운 네덜란드의 전원생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네덜란드의 전통 가옥의 형태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치즈박물관과 나막신 공장과 같은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있어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마을 전체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커다란 박물관인 셈이다. 특히 스키폴국제공항에서도 기차로 쉽게 갈 수 있어 짧은 시간 동안 가장 네덜란드다운 분위기를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곳에서는 여유롭게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의미 있는 활동이고 관광이다. 치즈박물관에서는 신선한 치즈가 만들어지는 것을 구경하고 온갖 종류의 치즈들을 시식해 볼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보기 쉽게 전시된 치즈덩어리들과 도구들이 흥미롭다. 또 나막신 공장에서는 나막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구경해본다. 나막신은 본래 중세시대 초부터 유럽 사람들이 즐겨 신던 신발인데 질퍽한 흙에 양말이나 바지가 더럽혀지는 것을 막고 무거운 기계나 낫 등 위험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데 유용한 신발이다. 따라서 육지가 바다보다 낮아 질척거리는 토양의 네덜란드에서는 더욱 애용되었다. 나막신 공장에서는 장인이 나무토막을 다듬어 한 켤레의 멋진 나막신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예전에는 수공업으로 모든 작업이 이루어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반 자동화되어 나막신 하나 깎는데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박물관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나막신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장식용 나막신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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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공개하고 있는 커다란 염료제조 풍차를 구경하는 것도 잊지 말자. 거의 직각에 가까운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염료의 원료가 되는 목재들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는 기계나 잘린 조각들을 가루로 만드는 회전 돌방아 등 오래된 기구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자연을 느끼고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잔세스칸스.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관광 상품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 간단한 샌드위치나 핫도그 같은 도시락을 준비해가면 좋다. 아이들은 벤치나 잔디밭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먹었던 한끼의 식사를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국적인 피크닉 분위기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어 좋다.

• 박물관뿐 아니라 곳곳에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전통 가옥들도 유심히 살펴보자. 정원이나 창문, 지붕, 마당 등 도시의 주택과는 다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원 주택들과 각기 다른 주거 양식을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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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리아 집필자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필Feel(현 여성조선)』 『인노블(Ennoble)』 등의..펼쳐보기

출처

전세계 체험여행
전세계 체험여행 | 저자하마리아 | cp명예담 도서 소개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로 시작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에든버러 등 생생한 세계여행 정보를 담은 안내서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들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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