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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세계 체험
여행

암스테르담 중앙도서관

Openbare Bibliotheek Amsterdam Public Library

보고, 듣고, 배우고, 쉬는 상상 그 이상의 도서관

요약 테이블
대륙 유럽
국가 네덜란드
소재지 Oosterdokskade 143, 1011 DL Amsterdam
분야 복합문화공간
가는 법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도보.
사이트 www.oba.nl
이용 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암스테르담 중앙도서관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에 아이를 태운 엄마, 자전거 부대 청년들, 천천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노부부 모두 한곳을 향한다. 바로 암스테르담 중앙역 근처에 있는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중이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따분한 도서관을 찾는 걸까?' 라는 생각은 암스테르담 중앙도서관을 구경한 후 180도 달라질 것이다.

좁고 길쭉한 암스테르담 전통 건축 양식과는 확연히 다른 초현대적인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 중앙도서관은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 조 코에넨(Jo Coenen)에 의해 디자인되어 2007년 7월 개장한 암스테르담 최대 공공도서관이다. 벽돌과 유리벽이 돋보이는 외관은 미래지향적이고 하얀색에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내부는 마치 현대미술관 같은 느낌마저 전한다.

보통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의 모습은 어떤가? 우선 도서관에 도착하면 짐을 모두 라커에 맡기고 조심스레 들어가 원하는 자료를 찾고 제 할 일을 한다. 어린이 코너가 없는 도서관에 아이를 데리고 갔다면 아이 챙기랴 사람들 눈치 보랴 정신이 없다. 옆 친구와 얘기라도 해야 하면 들릴 듯 말 듯 소곤거려야 하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암스테르담의 중앙도서관은 모든 정형화된 도서관의 일반적인 이용 행태를 깨뜨리는 파격적인 분위기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이용객들은 자신의 짐을 따로 맡길 필요 없이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다. 바로 1층 로비에 마련된 검색대를 통과하면 되는 것. 이 검색대는 불법 입반출물을 정확하게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곳에 가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2층 멀티미디어실에서는 좋아하는 음악 CD를 골라 듣기도 하고 물의 도시 암스테르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가자리 소파에 벌러덩 누워 관심 있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도 있다. 심지어 편한 수면의 시간까지 가능하다.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친구,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도 눈치가 보이지 않으며 로그인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컴퓨터는 시간 제한 없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이쯤 되면 돈도 안 드는데 다른 곳에 가느니 도서관이 낫다 싶을 정도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이용객에게는 지하 어린이도서관이 무척이나 고맙다. 반원형으로 디자인된 책장이 우뚝우뚝 서 있는 모양새부터 범상치 않은 이곳에는 주제별로 다양한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중간중간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푹신한 의자가 놓여 있다. 중앙의 서고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 위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는데 마치 다락방의 좁은 공간에서 비밀스럽게 책을 읽는 것 같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거나 작가와의 만남 등의 행사를 위한 다목적홀, 그림활동이나 만들기 작업이 가능한 워크숍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 위즈덤하우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도서관은 때에 따라 주제가 있는 전시회를 열기도 하는데 따로 공간을 마련해 전시하기도 하지만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전시회를 접할 수 있도록 곳곳에 전시물을 배치한다. 그리고 꼭대기 층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공간이다. 특히 멋진 암스테르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이 즐거운 일상은 암스테르담 중앙도서관에서만큼은 매일매일 허락될 것이다. 멋진 암스테르담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밤 10시까지 말이다.

• 어린이도서관뿐 아니라 전 층을 두루 둘러보자. 다양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책장, 테이블, 의자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또 구석구석 아이디어 넘치는 소품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대개의 관광 명소는 오후 5시나 6시면 문을 닫는다. 따라서 시간 제한이 있는 유명 관광지부터 둘러보고 도서관 스케줄은 그 이후로 잡는 것이 좋다. 또한 꼭대기 층 식당 테라스에서 야경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면 최고급 레스토랑의 만찬이 부럽지 않을 테니 참고하자.

• 네덜란드 현지 서적을 둘러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네덜란드 언어를 모른다 하더라도 어떤 종류의 책이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는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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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리아 집필자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노인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필Feel(현 여성조선)』 『인노블(Ennoble)』 등의..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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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체험여행
전세계 체험여행 | 저자하마리아 | cp명예담 도서 소개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로 시작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에든버러 등 생생한 세계여행 정보를 담은 안내서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들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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