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대륙 | 아메리카 |
---|---|
국가 | 미국 |
소재지 | 278 Spring Street New York, NY 10013 |
분야 | 역사 |
휴관일 | 월요일 및 특정 공휴일 휴관 |
가는 법 | C, E 기차 이용 후 스프링 스트리트(Spring Street)역 하차 후 도보. 1번 기차 탑승 후 휴스턴 스트리트(Houston Street)역 하차 후 도보. M10, M21번 버스 스프링 스트리트역 하차. |
사이트 | www.nycfiremuseum.org |
이용 시간 | 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 오전 10시~오후 4시 |
화재와 재난 같은 위험한 상황이면 언제나 소방관은 우리 곁에 있었다.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귀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애쓰는 그들은 우리들의 영웅이다. 뉴욕 시 또한 이러한 소방관의 가치 있는 업무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지역 소방 시스템의 발전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소방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맨해튼 소호 지역에 자리한 뉴욕 소방박물관은 소방 시스템의 변천사, 화재 진압 도구의 발달사, 그리고 소방관들의 역할과 소방안전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특별한 박물관으로, 소방 관련 전시물을 2000점 넘게 전시하고 있다.
1904년부터 실제 소방서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보수하여 박물관으로 꾸며놓았는데 18세기 초기 화재 진압에 사용되었던 장비부터 현재의 장비들이 1~2층에 가득하다. 미국 남북전쟁 때 사용되었던 수동소방차부터 20세기 초반 말이 끄는 마차소방차, 18세기 화재 경보를 위해 사용되었던 신호램프와 1776년에 사용된 확성기 등 골동품 같은 소방 관련 전시물은 신기함을 더한다.
1층에서는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 활약상에 대한 영상자료를 보는 것으로 관람을 시작한다. 좀더 안전해진 지금과는 달리, 작업 환경이 열악했던 당시 현장 자료들은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군데군데 전시된 초기 소방대원들의 소방복과 당시의 소방도구들도 둘러보자.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가장 신기한 전시물은 당시에 사용되었던 소방차들이다. 1800년대 후반 말이 끄는 마차소방차부터 물통이 장착된 1900년대 초기의 소방자동차까지 소방차의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말이 끄는 사다리마차도 인상적인데, 예전에는 높은 건물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길이의 사다리만으로도 화재를 진압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1층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은 2001년 9·11테러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추모하는 기념관이다. 1층의 오른쪽에 마련된 추모관에는 당시 위험에 처한 수많은 시민들을 구하고 끝내 순직한 소방관들의 얼굴 사진으로 꾸며진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붕괴되는 순간에도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바친 그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많은 관람객들은 눈물을 흘리고 조용히 묵념한다. 한쪽 영상실에서는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커다란 연기와 불길에 휩싸이고 와르르 무너지는 영상이 계속적으로 방영되어 참혹했던 그때를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당시 소방관들의 활약상과 처참했던 순간들, 가족과 동료를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벽면을 메우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이념, 인종, 국적 등 모든 것을 떠나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며 다시는 이 땅에 테러가 일어나지 않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할 것이다.
2층에는 실제로 사용된 소방마차와 펌프 시설이 장착된 불자동차뿐만 아니라 미니어처 소방마차와 소방차, 소방모자, 방독면, 랜턴 등 다양한 18세기~20세기의 소방 관련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소방 시스템과 장비의 과학적 발달이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해 온 것을 생각할 때 앞으로도 더욱 진화하고 발전된 시스템과 과학적 장비들이 우리들뿐만 아니라 늘 수고하고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예전 소방 관련 기구들을 관람할 때는 아이들과 함께 '어디에 쓰인 물건일까?' 추측해보고 설명서에 적힌 용도의 답을 맞춰보는 활동을 해보자. 나무로 만들어진 1700년대 화재경보기, 가죽으로 만들어진 19세기의 물양동이 등 그 용도를 바로 알기 힘든 전시물들이 많다.
• 9·11테러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추모하는 기념관에는 관람객들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방명록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나 관람의 느낌을 솔직하게 적어볼 수 있도록 하자. 다른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를 살짝 읽어보며 교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 어린이와 어른 포함 10명 이상이라면 은퇴한 소방관 등 전문 인력이 가이드해주는 소방안전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강의와 안전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실에서 기초적인 이론 수업을 진행한 후 가정집으로 꾸며진 체험 공간에서 실제적인 훈련을 해볼 수 있다. 목욕탕이나 부엌 등 집 안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체크하고 화재 시 우선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워본다. 인원이 된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어른 5달러, 아이 3달러).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