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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오세아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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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호주 |
소재지 | Pacific Highway, Somersby NSW 2250 |
분야 | 자연·생태 |
휴관일 | 크리스마스 휴관 |
가는 법 | 중앙역에서 주중 오전 7시 52분, 8시 16분 기차를 이용해(주말은 오전 7시 47분, 8시 17분) 혼즈비(Hornsby)까지 간 다음 기차를 갈아타고 고스포드(Gosford)역에서 하차한다. 고스포드역에서 렙타일파크까지 택시를 이용한다(택시 기사에게 반드시 영수증을 요구한다. 이 영수증으로 렙타일파크 입장료를 25퍼센트 할인받을 수 있다). 또는 렌터카 등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코치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
사이트 | www.reptilepark.com.au |
이용 시간 |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
광활한 대륙 호주에는 뱀이나 도마뱀, 악어와 같은 파충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그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1958년 에릭 워렐(Eric Worrell)에 의해 설립된 렙타일파크는 호주에 사는 파충류를 기본으로 여러 동물들을 최대한 가깝게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진 파충류공원이다.
시드니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아름답고 한적한 고스포드라는 마을에 자리한 랩타일파크는 야생 동물원 답게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진 깊은 자연 속에 있다. 또한 이곳은 인공적으로 꾸며졌기보다는 토종 식물들과 동물들이 살던 생태지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조성되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멀리 사람들이 무리지어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무슨 일일까 다가가보니 그곳은 바로 악어의 늪(Alligator Lagoon)이었고 사람들은 악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 「조스」의 테마 음악이 필요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내 커다란 악어들이 머리를 내민 채 서서히 관람객들을 향해 움직인다. 이곳에는 인도악어(Crocodylus porosus), 호주악어(Crocodylus johnstoni), 미시시피악어(Alligator mississippiensis) 등 무시무시한 악어들이 살고 있다. 다른 나라 악어 쇼에서만큼 악어의 모습을 잘 볼 수는 없지만 마치 우리들이 밀림 속을 여행하다가 갑자기 악어를 만난 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져 더욱 재미있다.
커다란 바윗덩이를 이고 어기적어기적 기어가는 것 같은 갈라파고스거북(Galapagos tortoise), 별 패턴의 등껍질이 신기한 인도별거북이(Star Tortoise)들과 이구아나, 왕도마뱀 등의 다른 파충류 동물들은 곳곳의 우리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은 파충류 동물들 외에 호주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동물인 코알라와 캥거루, 월라비, 웜벳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외국 관광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준다.
코알라는 관광객이 무엇을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잠에 빠져 있고 웜벳은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울타리 없는 공원의 한가운데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캥거루들은 때때로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한다.
공원에는 가족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띄는데 바비큐 기구와 테이블이 동물의 우리와 가까이 있어 동물과 사람이 한데 어울려 식사를 하는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스태프가 뱀을 들고 가족들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가까이에서 뱀을 관찰할 수 있고 심지어 뱀을 만져보거나 목에 걸어보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이곳에서만의 점심 풍경이다.
이렇듯 야외에서 각종 동물들과 신나게 뛰어 놀았다면 잠시 실내로 들어가 거미의 세상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스파이더 월드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거미관에서는 농발거미(Huntsman Spider), 쥐거미(Mouse Spider) 등 여러 종류의 호주 거미들과 멕시칸레드니(Mexican Knee) 등 외래종 거미들을 구경하고 각 거미들의 특징과 생태를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과 활동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정도는 큰맘 먹고 이곳을 방문해보자. 여러 동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적어도 멀리 시드니에서 산 넘고 물 건너 찾아온 관람객을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 이곳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각종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웜뱃과 함께', '갈라파고스 거북이 먹이주기', '악어 먹이주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모든 공연을 관람해도 좋고 원하는 공연만 골라 봐도 좋다. 싱싱한 고기로 유인하는 스태프와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꼭꼭 숨어버려 애를 태우는 '테즈메니안 데빌(Tasmanian Devil, 주머니 곰) 공연',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독뱀 쇼'는 인기 프로그램이니 미리 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 여러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과 함께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호주 야생식물을 감상해보자. 악어의 늪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Eric's Mint Bush Walk and Nature Walk)에는 희귀한 꽃과 열매, 호주 야생식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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