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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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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벨기에 |
소재지 | Wapper 9-11 2000 Antwerpen |
분야 | 예술 |
휴관일 | 월요일 및 특정 공휴일 휴관 |
가는 법 | 트램 2, 3, 5, 15번 메이르(Meir)역 하차. |
사이트 | www.rubenshuis.be |
이용 시간 | 화요일~일요일 : 오전 10시~오후 5시 |
17세기 유럽의 대표 화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남부 유럽과 북부 유럽의 전통 미술을 종합하여 독자적인 바로크 양식을 확립한 대화가이다. 그의 작품은 빛나는 색채와 더불어 생동하는 에너지가 가득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루벤스는 벨기에 앤트워프 부르주아 출신이나 개신교 신앙에 대한 박해를 피해 그 가족이 피신해 있던 독일 퀼른 근교 지겐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에서 궁정 화가로 지내던 루벤스가 다시 앤트워프로 이주한 것은 아버지가 사망한 후였다.
앤트워프 시내 바퍼 거리에 위치한 루벤스 하우스는 앤트워프로 다시 돌아온 루벤스가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1610년 루벤스는 이 건물을 구입한 후 직접 집 안 구석구석을 재디자인했고 마침내 이탈리아 궁전 분위기의 집으로 변화시켰다. 실제로 루벤스 하우스는 이 지역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귀족적인 분위기를 가진 집으로 유명하였다. 당시 집과 아틀리에로 사용된 그의 집에는 1628년부터 1630년까지 그려진 그의 '자화상'과 바로크 양식의 그림들로 가득차 있다. 성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수태고지(1628)」, 「천국의 아담과 이브」 등도 귀한 작품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물 묘사와 묘한 분위기가 루벤스의 화풍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이밖에 티치아노와 브뤼겔, 루벤스의 제자들의 그림과 루벤스가 직접 수집한 조각들도 집 안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니 잘 살펴보자.
루벤스의 집은 그가 죽은 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많이 훼손되었으나 1937년에 시 소유가 되면서 복구되었다. 집 안 곳곳 그가 살던 시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루벤스가 숨을 거두었죠." 스태프가 귀뜸해주는 곳은 다양한 작품과 가구들이 놓여 있는 다소 커다란 방으로 루벤스가 1640년 숨을 거둔 침실이다. 사인(死因)은 팔의 통풍이 심장에까지 퍼졌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루벤스 하우스에서는 편안하고 여유롭게 집 안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다음의 주요 관람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관람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뜰과 현관이다. 우아한 뜰과 그곳으로 향하는 현관은 루벤스의 의도와 생각대로 디자인되었다. 16세기 벨기에 주택의 전통적인 스타일과 대조적으로 이탈리아의 합각과 바로크 양식의 현관이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멋을 풍긴다.
두 번째, 루벤스 자화상이다. 커다란 검정 모자를 쓰고 근엄한 표정을 한 루벤스의 자화상 작품은 집 주인인 루벤스를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대화가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궁금증을 조금은 풀어준다고 할까.
셋째,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아트룸이다. 격조 있는 가구와 함께 전시된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작은 미술관에 온 느낌이 든다.
넷째, 루벤스의 많은 작품들이 탄생한 스튜디오다. 이곳에서 루벤스의 문하생들과 동료들은 루벤스가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나무로 만든 문, 아치형 구조물, 다양한 식물과 꽃들로 꾸며진 정원이다. 이곳은 루벤스가 작품활동을 할 때 많은 영감을 받은 곳이다.
독특한 건축물부터 그가 지냈던 공간, 귀한 작품들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루벤스 하우스. 분명 '작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긴 의미 있는 박물관'으로 어려운 발걸음을 한 방문객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 루벤스의 대표작과 유명한 작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관람 전 미리 자료조사를 해보자. 예를 들면 1610년 작품 「인동덩굴 그늘의 루벤스와 이사벨라 브란트(루벤스의 아내)」, 앤트워프 대성당에 있는 「십자가를 세움」, 「평화의 알레고리」 등이 있다. 이러한 조사는 아이들이 루벤스의 화풍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 루벤스의 대표작 「성모승천(1626)」, 「그리스도의 강림(1612)」,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1610)」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명한 동화 『플란더스의 개』의 주요 배경이 된 노트르담 대성당(Onze Lieve Vrouwe Kathedraal, www.dekathedraal.be)은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루벤스 하우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꼭 방문하자!
• 관람을 마친 후 루벤스 하우스 정원에 들르는 것을 잊지 말자. 아름다운 꽃과 식물, 조형물이 있는 정원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루벤스 하우스의 웅장한 건축물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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