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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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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독일 |
소재지 | Grosser Hirschgraben 23-25 D-60311 Frankfurt am Main |
분야 | 예술 |
휴관일 | 매년 휴관일 및 오픈변동시간이 있으므로 홈페이지 확인 후 방문 |
가는 법 | 지하철 하웁트바헤(Hauptwache)역 하차. |
사이트 | www.goethehaus-frankfurt.de |
이용 시간 | 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 :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
독일 고전주의의 대표자이며 세계적인 문학가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독일 문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8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작품활동을 하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같은 베스트셀러에서 세계 문학 최대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파우스트』 같은 대작을 탄생시킨 괴테는 위대한 열정을 가진 작가였다. 그는 또 시인, 극작가, 문학가뿐만 아니라 바이마르궁전 고문으로 활약한 정치가에 지질학, 광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연구가로도 그 명성이 높았다. 당대 최고의 영웅이었던 나폴레옹마저 괴테를 만난 후 그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황실 고문관이었던 아버지 요한 카스파 괴테와 시장 딸이었던 어머니 카타리나 엘리자베스 사이에서 태어난 괴테는 상류층 부모를 둔 덕분에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당시 두 채 정도밖에 없던 4층의 대저택에 살았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괴테가 태어나서 자라고 가족과 함께 지냈던 그의 집은 지금은 기념관과 박물관이 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완전히 부서진 것을 1951년 원 형태로 복구한 것이다. 당시 폭격을 피해 괴테 생가의 주요 소장품들은 미리 대피를 시켜놓았다고 한다.
4층으로 된 건물 내부에는 20여 개의 방이 각 용도대로 꾸며져 있는데 괴테 가족의 생활의 흔적을 엿보는 것은 당시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상류층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집 안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그곳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진귀한 전시물을 감상해보자.
1층 부엌에서는 오리지널 물 펌프가 인상적이다. 이 펌프는 지하 저장고의 우물에서부터 연결된 것으로 당시 드물었던 개인 펌프가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괴테 가족의 지위를 엿볼 수 있다. 괴테는 이곳에서 바깥으로 식기류를 던지는 등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괴테가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2층의 음악의 방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중세 악기와 건반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괴테 가족은 대부분의 시간을 3층에서 보냈는데 작은 도서관처럼 수많은 장서가 빼곡하게 들어선 아버지의 도서관과 어머니의 흔적이 보이는 어머니의 방도 구경해 볼 수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천문 시계도 전시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지붕 밑 다락방은 법학 공부를 마친 괴테가 기거하면서 열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한 곳으로 특별한 장소다. 특히 이곳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탄생되고 『파우스트』의 소재가 무르익은 곳으로 세계 문학사에 있어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공간이다. 넓고 넓은 저택의 가장 누추하고 작은 곳에서 세계적인 문학작품이 탄생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이밖에 괴테가 인형놀이를 했던 놀이방, 난산 끝에 어렵게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던 탄생의 방 등도 위인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틱한 공간이니 꼼꼼하게 잘 살펴보자.
죽기 전까지 열정적인 문학 혼을 불태운 세계적인 문학가의 흔적과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 또 당시 독일 상류층의 생활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괴테하우스는 분명,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2시와 오후 4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 30분에 3명 이상의 관람객들을 위한 무료 가이드 투어가 진행된다. 보다 생생하게 괴테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니 언어 문제가 없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 개인 관람객은 오디오 가이드 기기를 대여할 수 있는데 한국어 버전이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층마다 방의 용도, 소장품의 유래와 에피소드, 당시의 생활상 등에 대한 정보가 옛날이야기처럼 흘러나와 무척 흥미진진하다.
• 괴테하우스와 붙어 있는 괴테박물관은 괴테와 동시대에 그려진 바로크에서 낭만주의 시대의 회화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괴테가 음악뿐 아니라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고 아트 수집가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총 14개의 전시실에서 티슈바인, 안톤 그라프, 요한 하인리히 퓌슬리 등의 걸작들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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