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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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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프랑스 |
소재지 | 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
분야 | 복합문화공간 |
휴관일 | 화요일 및 5월 1일 휴관 |
가는 법 | 메트로 11호선 랑뷔토(Rambuteau)역, 오텔드빌(Hôtel de Ville)역, 샤틀레(Châtelet)역 하차. |
사이트 | www.centrepompidou.fr |
이용 시간 |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assumption day에는 시간이 변동될 수 있음) |
1960년대 후반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은 약간은 고정화된 예술의 도시 파리의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자 고민하였다. 파리는 근대 이후 예술의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지만 급부상한 런던이나 뉴욕 등의 다른 예술 도시들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결국 대통령은 최고 예술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문화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와 영국의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그 결과 세계적인 걸작 파리 퐁피두센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정확한 명칭은 국립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로, 이 센터가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조르주 대통령의 예술에 대한 열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퐁피두센터로 이름 지어졌다.
에펠탑이 완공되었을 당시 파리 시민들의 원성과 비판이 하늘을 찌른 것처럼 내장을 드러낸 흉측한 모습과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난 외관, 특히 배선, 냉난방, 배관 등의 기능적인 설비들이 밖으로 도드라진 모습을 한 퐁피두센터는 처음에는 환영받지 못했다. 품격 있는 예술의 도시 파리와 맞지 않게 경박하고 난해하다는 비판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들을 밖으로 내보내 내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전시장으로서의 기능성과 실용성, 독창적인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파리를 대표하는 예술작품으로서, 문화와 예술의 전당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었다.
퐁피두센터는 거대한 공공 정보도서관, 피카소, 마티스, 칸딘스키, 뒤샹, 샤갈, 미로 등 20세기 거장들의 중요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영화관, 강연장, 서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알차게 들어 차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특히 미로의 「어둠 속의 사람과 새」, 피카소의 「누워 있는 여인」, 마티스의 「루마니아 풍의 붉은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달리의 「윌리엄 텔」 등 한곳에서 만나보기 힘든 대화가들의 작품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상설 전시되는 20세기 현대미술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실험성 강하고 창조적인 여러 작품들을 기획 전시하고 있다. 주제, 작품의 재료 및 소재, 방식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만화, 영화, 일러스트,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회도 개최하여 아이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들러 즐기도록 문화예술 놀이터로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곳은 예술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허락지 않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모든 작품에게 항상 열려 있는 포용력 강한 공간이다. 이것이 더욱 퐁피두센터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 그 안으로 들어가 근현대 미술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 센터 앞 광장의 다재다능한 예술가들의 공연에 흠뻑 취해보는 것, 심지어 아이디어 넘치는 물건이 가득한 상점 구경까지 모든 활동들이 즐겁고 행복한 예술, 문화활동과 이어져 있는 것이다.
퐁피두센터에서 다양한 자료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의 탐험을 원한다면 예상보다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아마 우리가 계획했던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테니까 말이다.
• 매표소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무인매표 기계를 이용하면 좋다.
• 옥상은 파리의 전망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독특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보자. 또한 센터 앞 광장에서는 다양한 거리 예술가의 공연이 이어지니 지나치지 말자. 공연을 감상한 후에는 약간의 관람료를 지불하는 매너도 잊지 말자. 아이들이 직접 관람료를 지불하도록 하면 더욱 좋다.
• 센터 남쪽에는 장 팅겔리, 니키 드 생팔의 모던한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 스트라빈스키 분수대가 있다. 멋진 조형물이 재미를 더하는 분수대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곳이므로 꼭 들르자(센터의 입구를 등지고 왼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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