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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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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영국 |
소재지 | Somerset House Strand London WC2R ORN |
분야 | 예술 |
휴관일 | 12월 25일~26일 휴관 |
가는 법 | 지하철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임벵크먼트(Embankment), 탬플(Temple), 채링크로스(Charing Cross)역 하차 후 도보. |
사이트 | www.courtauld.ac.uk |
이용 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12월 24일 : 오전 10시~오후 3시 30분 |
문화의 거리 코벤트가든에서 템스강 쪽 워털루 브리지 북쪽에 위치한 코톨드미술관은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가 사용했던 왕궁인 서머 셋 하우스(Somerset House) 안에 자리하고 있다. 서머 셋 하우스는 18세기 후반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19세기 복원되어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개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은 규모가 크고 보유 작품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지만 코톨드미술관은 아담한 규모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영국의 사업가이자 예술품 수집 애호가인 사무엘 코톨드(Samuel Courtauld, 1876~1947)가 심혈을 기울여 모은 작품과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보유 작품의 질에 있어서는 어떤 도시의 미술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알찬 전시를 자부하는 곳이다.
사업가로 큰돈을 모았던 코톨드는 번 돈 중 상당 부분을 훌륭한 미술작품과 예술품을 구입하는 데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또 1932년, 미술사와 보존기술 등에 대한 광범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미술학교(코톨드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를 설립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일에도 노력하였다.
이곳은 1990년 지금의 서머 셋 하우스로 자리를 잡고 1997년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1998년 문을 열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데 회화작품으로는 고딕과 중세시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18세기 작품부터 후기인상파 작품 등이 시대를 아우르며 전시되어 있다. 또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와 반 고흐의 드로잉과 판화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화려한 이슬람 장식 예술품 등은 이국적 분위기를 더한다.
2개 층의 약 6개~8개의 방에 구석구석 들어차 있는 그림들은 클로드 모네의 「앙티브」,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반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드가의 「무대 위의 발레리나들」 등 친숙한 작품들이 많아 관람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1층은 세잔과 반 고흐, 루벤스 등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이탈리안 르네상스, 북유럽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마네의 유명한 작품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은 무심한 여 종업원의 표정 묘사가 압권이다. 2층에서는 「기모노를 입은 여인」을 그린 마티스나 현대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칸딘스키의 작품 「강렬한 빨간색 원」을 놓치지 말자. 특히 아이들은 여러 매체에서 접했던 르누아르,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 등 유명 작가들의 친숙한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에 신난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낯선 그림만 가득하다면 살짝 지루할 수 있는데 익숙한 그림들이 관람의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주고 있는 것이다.
벽난로 위에 그림이 있고, 창문 옆과 벽마다 장식용 액자가 걸려 있듯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 형식 또한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어떤 전시실에는 가운데 커다란 하프시코드가 골동품처럼 놓여 있고 가치 있는 소장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작은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작지만 실속 있고 알찬 코톨드미술관. 작품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고 다양한 그림 감상의 맛을 알았던 주인장 코톨드처럼 여유 있게 머물면서 아이들과 함께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감동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 미술관 앞 서머 셋 하우스 광장에서는 겨울을 제외하고 항상 바닥 분수를 가동한다. 바닥 분수는 규모가 매우 커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따라서 미술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물놀이에 대비하여 여분의 옷과 작은 타월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겨울에 아이스링크로 변하는데, 30분당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이용해 볼 만하다. 특히 야간 스케이팅은 환상적인 조명이 분위기를 더 한다.
• 코톨드미술관의 토크 앤 이벤트(Talks and Events)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런치타임 갤러리 토크는 코톨드인스티튜트아트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가이드 투어를 담당하는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 15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15분 동안 특정 작품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선데이 토크는 연구 학생들에 의해 진행되는데(일요일 오후 3시~3시 45분) 주요 작품을 투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주제가 공개된다. 매달 전문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관심 있다면 참여해봐도 좋다. 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나 이메일(galleryinfo@courtauld.ac.uk)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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