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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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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벨기에 |
소재지 | Bruparck B-1020 Brussels |
분야 | 복합문화공간 |
가는 법 | 메트로 6호선 헤이젤(Heysel)역 하차 후 도보 약 5분 소요. |
사이트 | www.minieurope.com |
이용 시간 | 해마다 조금씩 변동 사항이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한다. 보통 9시 30분 또는 10시에 개장하여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오후 6시경 폐장한다. |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그러나 늘 아쉬운 것은 시간과 돈과 체력. 하지만 브뤼셀 미니유럽에 가면 단 몇 시간 만에 동서남북 유럽의 많은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도시가 아주 작고 그 어떤 건축물로도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니어처 전문가들이 2년 여에 걸쳐 각 유럽 도시의 중심 도시와 명소들을 그대로 축소해서 만든 미니유럽은 말 그대로 작은 유럽이다. 1988년 개장한 이곳은 유럽 여러 도시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런던의 빅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파리의 개선문과 에펠탑, 암스테르담의 풍차마을 등 직접 그곳을 가보지 않은 관람객들도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인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실제 건축물에 비해 사이즈만 줄였을 뿐 건축물의 기둥의 개수와 창문 개수 등을 오차 없이 거의 그대로 만들었다고 하니 그 세밀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미니어처는 2만 4000시간의 작업 시간을 거쳐 탄생한 대작이다. 이렇듯 미니유럽에 있는 모든 미니어처들은 예술가의 땀과 노력이 깃든 하나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도시 명소에는 그곳을 소개하는 설명서가 있어 간략하게나마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또 버튼을 작동하면 그 나라의 국가도 들어볼 수 있는데 평소에 접하지 못한 다른 나라의 국가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방문자들은 미니어처 안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는 다양한 것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높은 산을 오르는 산악 열차, 투우를 관람하는 열정적인 관객들이다. 이렇듯 미니유럽은 생동감 있게 도시의 명소나 나라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마치 하늘 위에서 유럽 대륙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처럼 한눈에 보이는 도시들은 바닥에 그려져 있는 화살표를 따르는 동선이 편리하다. 350개 이상의 미니어처가 곳곳에 전시되고 있기 때문에 좌우를 잘 살피며 관람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미니어처라고 모두 오종종 작은 것만은 아니다. 런던의 빅벤과 파리의 에펠탑은 성인 남자 키보다도 훨씬 커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다.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발이나 독일 통일의 상징적 표현인 베를린 장벽을 붕괴시키는 것, 아리안 5호(Ariane V) 로켓의 발사 순간을 모형을 통해 보여주는 것 등은 여러 나라의 의미 있는 순간과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유럽 대륙은 하나의 커다란 나라 같지만 알고 보면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같은 유럽 도시라 해도 가옥의 디자인이 다르고, 건축물의 형태가 다르며 도시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미니어처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작은 유럽이라는 제목답게 짧게는 2시간 만에 끝나는 유럽 여행. 뭔가가 많이 아쉬운 여행객들은 다음 여행지의 도시를 머릿속에 그려보자. '다음에 꼭 아테네를 가겠어', '마드리드에 가면 투우 경기를 봐야지', '베니스에 가면 여기서 본 곤돌라를 꼭 타볼 거야' 등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도시로의 여행을 꿈꿀 수 있다.
미니유럽은 브뤼셀, 브뤼파크(Bruparck)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과학센터 아토미움이나 워터파크에도 들러보자. 짧은 시간의 유럽 여행은 미니유럽의 출구로 나오면서 끝나지만 관람객들은 가보지 못했던 많은 미지의 나라와 도시에 대해 친근함과 긍정적인 호기심을 안고 돌아갈 것이다. 이는 어쩌면 각 도시의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여러 유럽 도시들은 브뤼셀 미니유럽에 고마워해야 할 듯하다.
•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자녀와 함께 관람한다면 얼마나 많은 유럽 도시가 있는지 그 도시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명소는 어디인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스피드 퀴즈처럼 해도 좋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말해보는 등 게임 방식을 취해도 재미있다.
• 각 미니어처를 지나치지 말고 도시나 명소의 개요를 꼼꼼하게 읽고 버튼을 통해 국가를 들어보기도 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 배워보자.
•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EU(European Union) 정보관인 '유럽의 정신(Spirit of Europe)'에도 들러보자. 다양한 핸즈 온 전시물을 통해 EU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해볼 수 있다.
• 여름 성수기에는 약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불꽃놀이 이벤트도 함께 열리니 기회가 되면 꼭 밤에 들러보자. 단 시기는 매년 다르므로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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