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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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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스페인 |
소재지 | Av. de Francesc Ferrer i Guàrdia, 13 08038 Barcelona |
분야 | 문화 |
가는 법 | 지하철 에스파냐(Espanya)역에서 13, 50번 버스 승차. |
사이트 | www.poble-espanyol.com |
이용 시간 |
일요일 : 오전 9시~오후 8시, 화요일~목요일, 일요일 : 오후 12시~오후 9시 금요일 : 오전 9시~오후 3시, 토요일 : 오전 9시~오후 4시 |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물론 바르셀로나도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막상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와보니 슬쩍슬쩍 옆 동네가 궁금해지더란 말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정해진 스케줄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것이 현실. 그런데 이러한 먼 나라 관광객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는 곳이 바르셀로나에 존재한다. 바르셀로나 속 스페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곳, 거대한 실외 건축박물관인 스페인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바르셀로나 몬주익언덕 북쪽 언저리, 한적한 언덕배기에 비밀스런 요새처럼 있는 스페인마을은 본래 1929년 바르셀로나 세계엑스포 때 스페인의 명소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설립된 곳이었다. 이후 스페인 여러 도시의 전통적인 특징을 잘 살린 120개의 건물과 도시의 중심 광장들이 있는 새로운 마을로 꾸며져 현재의 스페인마을로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현대 건축가 호세프 푸치 이 카다파르크(Josep Puig i Cadafalch)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이후 유명 건축가와 아티스트들의 협업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건축물들은 조화롭게 배치되었다. 건축물들은 미니어처가 아닌 대부분 실물 크기로 흡사하게 만들어져 사실감을 더한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나바라, 아라곤, 카탈루냐 등 17개 자치주(Comunidad Autonoma)와 각 자치주를 구성하는 50개의 주(Provincia)로 나뉘어져 있다. 지방마다 자치의식이 강한 스페인은 각 자치주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국가 전체의 행정을 담당하는 중앙정부와 확실한 선을 긋고 있다. 때문에 각 주마다 전통과 문화도 조금씩 다르다.
관람객들은 둥근 아치형 입구와 고딕양식의 창문이 인상적인 카탈루냐 주도 중 하나인 헤로나의 베살루(Besalú),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의 조화가 돋보이는 사라고사의 토레 데 우테보(Torre de Utebo) 등 각 자치주 주도의 전통 가옥이나 안뜰, 웅장한 성당과 수도원, 그리고 광장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안달루시안 백색 도료가 발라진 마을, 토스카나 스타일의 현관과 아랍풍의 아치가 멋진 코르도바의 전통 가옥과 뜰, 카탈루냐 로마네스크 수도원 등 엄청난 거리의 공간을 넘나든다. 각 건물들은 상점이나 미술관, 문화체험 장소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마을에는 약 40여 개의 공예 워크숍 장소가 존재한다고 한다. 상점에서는 각 지방의 특산품, 민예품 등을 직접 만들어 팔고 있어 지방의 전통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또 마을 곳곳에는 커다란 광장과 노천카페가 문화와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는다. 스페인 사람들, 아니 유럽인들에게 광장과 카페는 문화, 사회, 정치, 예술이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다.
대리석, 청동, 스틸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멋진 조각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정원도 스페인마을의 아름다운 명소이니 꼭 들러보자. 스페인 고도(古都) 분위기와 묘하게 어울리는 현대적인 작품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멋진 전망의 삼박자가 제대로다.
차가 다니지 않는 스페인마을에서 도보로 스페인 일주를 마친 관람객들은 이곳을 나갈 때쯤이면 이런 생각들을 하지 않을까? '이곳에서 살짝 발만 담가 본 스페인의 여러 도시들을 언젠가 꼭 가보리라!'
• 스페인마을 곳곳에서 진행되는 무료 공연이나 쇼를 관람해보자. 대규모 공연도 있지만 한적한 골목에서 연주를 하는 거리의 악사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때때로 공연 중 어린이를 참여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들이 용기 있게 참여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자.
• 마을 공방에서는 때에 따라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작품 시연을 한다. 망치를 사용해 금속 공예품을 만들거나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종종 아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니 작가가 있는 숍이나 작업실도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보자.
• 마을을 구석구석 돌면서 게임을 즐기는 가족 액티비티(Gimkhana Activity Day for Families)에 참여해봐도 좋다(영어,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진행. 오전 10시~오후 6시. inforeserva@poble-espanyol.com). 질문의 단서를 가지고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유래를 찾거나 숨겨진 보물을 찾는 활동은 가족 간 협동심을 증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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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바르셀로나, 스페인마을 – 전세계 체험여행, 하마리아,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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