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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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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오스트리아 |
소재지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시영 주택)] Kegelgasse 34~38, Löwengasse 41~43 1030 Wien [쿤스트하우스 빈] Untere Weissgerberstrasse 13, 1030 Wien |
분야 | 예술 |
가는 법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시영 주택)] 쿤스트하우스 빈에서 도보. [쿤스트하우스 빈] 지하철 1, 4호선 슈베덴플라츠(Schwedenplatz)역에서 하차 후 트램 1번 승차, 라더츠키플라츠(Radetzkyplatz)에서 하차 후 도보. |
사이트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시영 주택)] www.hundertwasserhaus.info [쿤스트하우스 빈] www.kunsthauswien.com |
이용 시간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시영 주택)] 시영주택은 현재 사람들이 살고 있으므로 밖에서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만 가능하다. 하지만 건물에 딸린 카페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쿤스트하우스 빈]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
스페인에 안토니오 가우디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 1928~2000)가 있다. 1928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훈데르트바서는 다채로운 색채와 곡선을 구사한 독창적인 디자인 기법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창조해 낸 건축가이자 화가이다.
그는 삭막하고 획일적이며 특징 없는 현대 주택이나 건물을 지양하고 현대인들이 꿈꾸는 건축물을 목표로 하여 과거 왕이 살던 위엄 있고 웅장한 왕궁 같은 집과 건물을 만들고자 하였다. 신이 만든 자연에는 완벽한 직선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대 건축물이 직선으로 이루어진 것에 의아함을 품었던 그는 딱딱한 직선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실제로 설계도를 그릴 때도 자 대신 손을 이용해 선을 그었다고 한다. 또 모든 건축물의 지붕을 식물로 덮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건축물 사이사이 식물을 심어 자연과 건축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 함을 강조했다.
훈데르트바서는 이러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인 콘셉트로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빈을 밝고 유쾌하고 바꾸어놓았다. 그중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빈 시의 의뢰를 받아 지은 아파트로 1986년 3월에 완성하였는데 빨강, 파랑, 노랑 등 강렬한 원색과 다양한 창틀과 둥근 탑, 곡선형의 복도와 각각 다른 창문과 발코니 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걸작이다.
물론 처음 이 아파트가 지어졌을 당시 보수적이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시민들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고 한다. 훗날 단지 훈데르트바서의 건축 디자인을 감상하기 위해 빈을 찾는 관광객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지금도 약 50여 가구, 150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대체 그 아파트에 사는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작품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 어떨까? 상당히 궁금해진다.
쿤스트하우스 빈은 훈데르트바서가 시영 주택 다음으로 만든 미술관이자 박물관으로 1991년 개장된 이곳은 완공과 동시에 빈의 유명 건축물로 주목을 받았다. 불규칙적인 창문과 조형물 같은 기둥, 바둑 무늬의 벽 장식은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며 층간 사이사이 배치한 푸른 식물이 악센트를 찍는다. 물론 지붕에는 훈데르트바서의 건축의 포인트인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다. 바닥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 편평하지 않게 불룩 솟듯 디자인된 바닥은 매우 입체적이다. 관람객들은 가까이에서 멀리서, 혹은 앉아서 서서 다양한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리고 내부에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실과 기념품 숍이 있으니 꼭 들러보자. 뿐만 아니라 건물 카페 또한 그의 철학이 잘 나타나는 곳이니 들러볼 만하다.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오도록 디자인된 카페는 건축 디자인에서 자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지금도 빈 여기저기에는 공터를 많이 남겨두었다고 하는데 이는 훈데르트바서와 같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훌륭한 건축가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무모하지만 이 얼마나 설레고 희망적인 기다림인가. 아마 머지않아 또 세계를 놀래킬 재능 넘치는 건축가의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내부 입장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쿤스트하우스 빈을 먼저 방문하고 시영 주택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쿤스트하우스 빈에서는 반드시 훈데르트바서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도록 하자. 화가로서의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 전시실은 2~3층에 자리하고 있다.
• 시영 주택 맞은편에 있는 칼케빌리지(Kalke Village)에 꼭 들러보자. 훈데르트바서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꾸며진 내부의 상점과 레스토랑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재미있다. 그리고 반드시 지하 화장실에 가볼 것! '현대예술 화장실(Toilet of Modern Art)'이라는 이름을 가진 화장실은 훈데르트바서 디자인의 많은 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독특한 곳이다. 기괴한 타일 조각의 장식, 훈데르트바서의 그림, 원색이 아름다운 도형 기둥들까지. 60센트 정도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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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와 쿤스트하우스 빈 – 전세계 체험여행, 하마리아,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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