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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5~6세(49~72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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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자극에 민감하고 성적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은 어른들을 당황시키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성기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이 있는 곳에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성적 행동은 어른의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큰 소리로 야단치거나 놀라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적절한 행동 지침을 세워 주세요. 아이들의 성에 대한 관심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친구와 엄마 아빠 놀이를 하면서 신체 접촉을 할 때
아이들이 놀면서 신체 접촉을 한다고 해서 놀이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됩니다. 단, 뽀뽀나 포옹 정도가 아니라 성기를 만지거나 보여 주는 행동을 할 때는 너무 놀라지 말고 무심한 척 타이르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벗고 병원 놀이를 하고 싶을 때는 인형으로 대신하는 게 좋아"라고 간접적으로 타이르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보지 않는 데서 이런 놀이를 한 경우에는 어떻게 놀았는지 물어보고 적절히 지적을 해 주세요. 물론 따지듯이 물어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같이 놀 때는 문을 닫고 놀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고 어떻게 노는지 관찰하세요.
이성 친구의 성기를 만지려고 할 때
호기심에 이성 친구의 성기를 만져 보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그 행동이 왜 나쁜지에 대해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아기씨를 만드는 소중한 곳이므로 함부로 만져서는 안 돼" 하고 이야기해 주세요. 또한 '만약 다른 사람이 너의 성기를 만지려고 할 경우에도 소중한 곳이므로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도 일러 주세요.
텔레비전에서 본 장면을 따라할 때
요즘 방송에서 성과 관련한 표현 수위가 높아지면서 어린아이들까지 어깨를 내보이며 웃거나, 단순한 입맞춤 정도를 넘는 뽀뽀를 하는 등 텔레비전에서 본 장면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게 되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아이들이 매체가 전하는 성적인 메시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일찍 어른들의 세계를 접하게 되면 쓸데없이 조숙해져 동화나 동요 등에는 흥미를 잃게 됩니다. 아이가 혹시 텔레비전의 성인 프로를 보게 되면 아이에게 느낌을 묻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성 관념을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성 관념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기반이 다져집니다.
자위행위를 할 때
가끔 병원에 자위행위가 심해서 찾아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어떻게 성기를 문지르고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느냐'라며 수치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자위행위 역시 성적 발달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단, 자위행위가 지나치다면 주변에 재미있는 자극이 부족하거나 심리적인 불안 요인이 많아서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양육 환경을 전반적으로 체크해 봐야 합니다. 동생이 태어난 후 엄마의 사랑을 빼앗길까 봐 긴장한 큰아이가 그 긴장을 없애기 위해 일시적으로 자위행위에 집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자위행위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아이들에게는 성적인 쾌감보다 더 재미있는 자극을 찾아 주고 긴장을 유발하는 갈등을 없애 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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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아이가 자위행위를 하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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