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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제 도움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직장을 다니니 언제나 제가 옆에 붙어 있을 수도 없고 걱정이 돼요."
아이가 독립성이 부족하고 자율성이 없다고 속상해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아이의 의존성은 선척적인 것이 아니라 자라 온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아이는 돌이 지나면서 자아상이 생기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집니다. 자립심은 이 시기에 만들어진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때 아이를 너무 보호하려고 들거나, 부모의 뜻대로 아이를 강압적으로 대하면 자아가 확립되지 못해 의존적인 아이가 됩니다. 하지만 '치맛바람'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부모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아이를 품에 보호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 혼자 서는 게 불안해 자꾸 손을 잡아 주고 보호하려고 듭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고 자신감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자립심을 키워 준다는 명목 아래 아이가 도움을 청하는 데도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혼자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곁에서 지켜보다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 적절히 나서 주세요. '한 걸음' 뒤에서 아이를 쫓아가면서, 필요할 때 딱 '한 걸음'만 도와주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부모의 도움이 잘 조절되면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기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하나 둘 늘어 가게 됩니다.
실수를 허용하는 부모 되기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배웁니다. 시행착오를 겪고 그것을 통해 깨달으며 비로소 성장하지요. 그런데 조바심이 많은 부모는 아이가 실수하고 힘들어하는 게 가슴이 아파 스스로 깨달을 기회를 주지 못합니다.
내 아이가 독립적이고 자율성이 높은 아이가 되기 바란다면 스스로 깨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아이가 먼저 손을 내밀면 따뜻하게 잡아 주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단, 도와준다는 것이 잔소리나 간섭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생활 속에서 엄마가 무엇을 정해 주기보다는 아이가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에게 해롭지 않은 범위 내에서 그 선택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주고,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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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의존적인 아이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나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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