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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2세(13~24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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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날 때부터 울음으로 첫 의사를 밝힌 아이는 자라는 동안 내내 울어 대지요. 넘어져도 울고, 배가 고파도 울고, 야단을 쳐도 울고, 장난감이 놓여 있던 자리만 바뀌어도 울고, 심지어 엄마가 얼굴을 찡그리기만 해도 웁니다. 아이가 울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운다면 우는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지칠 겁니다. 아이가 울면 우선 잘 달래서 그치게 한 다음 울음의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넌 그냥 울어라'는 금물!
돌이 지났는데도 매일 울면서 매달리는 아이를 대하고 있으면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들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눈물을 펑펑 쏟고 있는 아이를 앞에 두고 '넌 그냥 울어라' 하고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막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돌 이후에도 여전히 아이의 울음은 의사 표현의 수단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 시기의 아이는 특히 엄마의 무관심이나 외면에 민감하기 때문에, 엄마의 무관심한 모습은 아이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울음의 유형에 따라 대처법도 다릅니다
돌이 지난 아이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을 때 울음으로 해결된 경험이 있을 경우, 무엇을 원할 때마다 계속해서 우는 방법을 택합니다. 또 제멋대로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거나 어른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울음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의사 표현이 제대로 안 되는 것에 스스로 화가 나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지요.
만일 위험하거나 남에게 해가 되는 요구를 들어 달라고 떼를 쓰며 운다면 일단 '안 된다'는 경고를 하세요. 그래도 울면 아이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걸음 떨어져 가만히 지켜보세요. 울어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 스스로 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안 됐을 때에도 아이는 웁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제 몸보다 약간 더 높은 곳을 오르고 싶은데 의지대로 몸을 올리지 못할 때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제 뜻을 펼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발달상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뭔가를 하고 싶어 울음을 터트리면 무조건 혼내고 말리기보다 아이가 그것을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유 없이 엄마에게 다가와 칭얼거린다면 그것은 엄마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아이가 엄마와의 따뜻한 교감을 원하는 것이지요. 아이가 활동량이 커서 엄마의 고충이 큰 시기이지만, 한 번 더 인내하고 따뜻한 대화, 눈 맞춤, 포옹 등으로 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는 감정에 대한 표현력이 미숙합니다. 따라서 운다고 혼낼 것이 아니라 어떤 말이 하고 싶은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물어보세요. 굳이 말이 아니어도 아이가 손짓이나 표정 등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어느새 울음 대신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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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모든 것을 우는 것으로 해결해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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