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시기 | 1세(0~12개월) |
---|
아이가 생후 3개월 무렵부터 손을 빨기 시작했는데 돌이 다 되도록 계속 빨고 있다며 혹시 애정 결핍이 아니냐고 묻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프거나 졸릴 때만 빨더니 요즘엔 거의 하루 종일 엄지손가락을 물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이지요. 손을 입에 가져 갈 때마다 억지로 빼내자니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고. 손가락 빠는 아이, 그냥 두어도 될까요?
생후 6개월 전 아이가 손가락을 빨 때는
생후 6개월 전후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게 되는 행동이 손가락을 빠는 것입니다. 이때까지는 아이가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물거나 빨려고 하는데, 손가락을 빠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개 시간이 흐르면 엄마가 신경 쓰지 않아도 저절로 손가락 빠는 것을 멈춥니다. 손가락을 빠는 것보다 재미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아지니까요. 따라서 생후 6개월 정도까지는 손가락을 빠는 것을 크게 문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료함을 달래는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생후 6개월이 지나서도 손가락을 계속 빤다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평소에 엄마가 잘 놀아 주었는지, 아이 주변 환경이 너무 심심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분리 불안 장애가 아니라면 손가락이나 고무젖꼭지를 빠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원만하다면 잠들기 전이나 심심할 때, 배고플 때 조금씩 손가락을 빠는 것은 괜찮습니다.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일이 그렇듯 손가락을 빠는 것을 당장 막을 수 있는 비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심하지 않다면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따뜻한 성장 환경을 마련해 주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세요. 말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를 함부로 야단치거나 억지로 빨지 못하게 하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반항심만 키울 뿐입니다. 이럴 경우 더 심하게 손가락을 빨 수 있습니다. 빠는 것을 대신할 인형이나 좋아하는 장난감, 신나는 놀이 등으로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방법은 쓰지 마세요
엄마들은 아이가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손가락에 쓰디쓴 약물이나 겨자, 검은 매직 등을 바르기도 한다. 아예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붕대로 손가락을 감아 버리는 엄마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은 별 효과도 없을뿐더러 심한 경우 아이에게 좌절감을 안겨 줄 수 있다.
또 아이가 손을 입으로 가져갈 때마다 윽박지르는 엄마도 있는데, 이는 어른으로 치자면 맛있는 음식을 못 먹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만큼 아이에게 참기 힘든 일이므로 억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출처
전체목차
심리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아이가 손가락을 빤다고 걱정 마세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