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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5~6세(49~72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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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호기심이 점점 커지는 아이들은 대답하기 난처한 질문을 갑자기 던지곤 합니다. 아이가 성에 관해 관심을 가질 때에는 아이가 던질 질문을 예상해 보고 대답해 보는 연습을 하세요. 미리 생각해 두면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준비 없이 그런 상황이 되어 말문이 막히면 "애들은 몰라도 돼"라거나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하며 얼버무리게 되고, 아이는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에 성을 '감추어야 하는 것', '피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
황새가 물어다 주었다거나 크면 다 알게 된다는 식의 답변은 곤란합니다. 수긍하기 어려운 대답을 듣게 되면 호기심이 풀리지 않아 집착만 커지게 됩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단어를 사용해서 사실 그대로 전달해 주세요.
"엄마 아빠 몸에는 아기를 만드는 아기씨가 있어. 그 아기씨끼리 만나면 아기가 만들어진단다"라고 아이들이 수긍할 수 있게 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덧붙여 "너희들도 어른이 되면 몸에 아기씨가 생기니까 아기씨가 생기는 곳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해 주면 올바른 성 관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빠 아기씨와 엄마 아기씨는 어떻게 만나?"
"아빠의 아기씨는 고추를 통해서 밖으로 나온단다. 엄마의 아기씨는 배꼽 밑에 있는 자궁이라는 곳에서 사는데, 자궁은 질이라는 길을 통해 바깥과 연결되어 있어. 아빠 몸에서 나온 아기씨가 그 길을 따라 엄마 몸의 자궁 안에 들어가서 엄마 아기씨와 만나는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해도, 엄마 아빠가 자신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 줬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엄마 아기씨와 아빠 아기씨가 어떻게 만나는지 더 구체적으로 묻는다면, "엄마 아빠가 사랑을 하게 되면 만나게 돼" 정도로 이야기해 주면 됩니다. 성행위를 언급하는 것을 회피하면 아이 머릿속에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게 되므로 대답을 할 때에는 거리낌없는 자세를 유지하세요.
"여자는 왜 고추가 없어?"
이때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자들의 고추는 시원한 것을 좋아해서 밖으로 나와 있고, 여자들에게 있는 자궁은 따뜻한 것을 좋아해서 몸 안에 들어 있는 거야"라고 말해 주는 것이 좋지요. "너도 하나 달고 나오지 그랬어" 하는 식의 말은 차별을 느끼게 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왜 고추를 만지면 안 돼?"
고추를 만질 때의 쾌감 때문에 습관적으로 고추를 만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고추를 만지지 말라고 하면 왜 안 되는지 묻곤 하지요. 이때 "고추가 떨어져" 혹은 "벌레가 생겨" 같은 말로 겁을 주거나 행동 자체를 나무라면 숨어서 고추를 만질 수도 있습니다. "고추는 소중한 곳이어서 잘 보호해 줘야 해. 그런데 네가 자꾸 만지면 병균이 들어가서 고추가 아플 수도 있거든" 하고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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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난처한 질문을 하면 이렇게 말해 주세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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