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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다 특별히 싫어하는 것이 한두 가지쯤은 있게 마련입니다만 어떤 일에도 흥미가 없고 싫증을 잘 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호기심이 한창 많을 시기에 그 호기심을 억제당한 경우 이런 성향을 보이기 쉽습니다. 또한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세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런 아이에게 세상에 흥미가 있을 리 없고, 그러니 싫증을 잘 내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싫증을 쉽게 낸다고 해서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거나 다그치면 아이의 정서가 더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또 이런 심리적인 불안으로 인해 아이는 더욱 싫증을 많이 내게 됩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결국에 답은 부모와의 잦은 접촉으로 사랑을 많이 느끼게 해 주는 것입니다.
새로운 학습을 싫어한다면
싫증을 잘 내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엄마의 욕심입니다. 아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남들 다 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 성격만 나빠집니다.
흔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고 하지만 6세 이전의 학습 능력이나 태도를 가지고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 시기는 학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의학적으로 얘기하자면 뇌 발달상 학습과 관련된 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아이들마다 관심사도 다 다르고 먼저 발달하는 능력도 각기 다릅니다. 그러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엄마들이 조바심을 낼 때가 아이가 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도 한글을 못 뗐을 경우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기 전에 꼭 한글을 떼야 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이때에도 차라리 하고 싶은 걸 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앞으로의 학습 습관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의 강압은 자칫 아이에게 학습은 재미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라면 아이의 시행착오를 두고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경험과 실수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가지요. 그런데 이때 부모가 아이가 조금 틀렸다 싶을 때마다 정답을 알려 주려고 한다면 아이는 흥미와 호기심을 잃게 됩니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호기심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재미있고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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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싫증도 잘 내고 새로운 걸 배우기 싫어해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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