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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1세(0~12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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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하거나 만성적인 질환을 가진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가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아픈 아이가 짜증이 많고 예민한 것은 당연합니다. 또 그 예민한 아이를 돌보기가 힘든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힘들다고 지쳐 있고 엄마가 먼저 힘든 기색을 하면 안 됩니다. 엄마가 강해야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도 찾을 수 있고, 짜증이 많은 아이도 밝게 키울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정서적 문제도 함께 옵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아동 중에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이 10%입니다. 제 생각엔 우리나라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충분히 그 정도 수치가 되리라고 봅니다.
아이가 몸이 아프면 성격이 예민해지는 것은 물론 정서적 장애도 동반되는 예가 많습니다.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는 데에는 기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장 환경과 부모의 양육 태도 등 후천적인 영향도 큽니다. 아픈 아이의 경우 부모의 과잉보호와 몸의 고통, 또래와 다른 성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순하던 기질이 예민하고 까다롭게 변하는 것이지요. 심할 경우 불안 장애 등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태어난 직후에 큰 수술을 받은 경우, 천식이나 아토피 등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앓아 온 경우, 몸이 병약하여 정상적인 성장 발달이 어려운 경우에 정서적 문제가 생겨서 소아 정신과를 찾는 예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아플 때 엄마는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적 발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형제가 있는 경우, 아픈 아이로 인해 다른 형제마저 정서적 문제가 보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아픈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다 보면 상대적으로 다른 형제를 보살필 여력이 없게 되지요. 그러면 나머지 형제가 아픈 아이로 인해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성격적인 결함이나 다른 정서적 장애로 이어집니다.
아픈 아이를 밝게 키우려면
아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보면 얼굴 표정에 지치고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아픈 아이 돌보랴, 나머지 형제 키우랴, 살림하랴 힘든 게 당연하지요. 그러다 보면 엄마의 정신 건강 상태가 나빠져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만성적인 질환을 앓는 아이, 병약한 아이 등이 정서적 문제를 일으키는 예를 보면, 하나같이 엄마가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경우에는 최소한 아이 문제로 저에게까지 오지는 않습니다. 둘이 힘을 합해 아이를 돌보면 몸이 아파 예민할 수밖에 없는 아이도 충분히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엄마가 적극적으로 주변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른 형제를 위해서도 아빠를 비롯한 주변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가야 할 때 다른 형제가 방치되지 않도록 맡길 곳을 찾고, 엄마의 마음이 괴로울 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모임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자신의 안정이 최우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픈 아이를 돌보는 엄마 자신의 건강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정신적인 건강도 포함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픈 아이는 물론 가족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우울해질 상황이 되면 가까운 사람에게 아이를 잠시 맡기고 산책이라도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온 가족이 엄마의 스트레스를 줄여 주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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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병을 앓으면서 성격이 예민해졌어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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