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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1세(0~12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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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큰마음 먹고 아이와 함께 첫돌 기념 여행을 떠났던 엄마가 좋아할 줄 알았던 아이가 울고 보채기만 해서 여행 내내 속상했다고 하소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경모를 키우며 첫 여행을 갔을 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 딴에는 새로운 자극을 주려고 평소에 가 본 적 없는 바다로 데려가 파도 소리를 들려주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게 해 주려고 했지요. 그런데 경모는 발을 담그기는커녕 파도 근처에만 가도 기겁을 하고 울어 대는 통에 여행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새로운 것에 느리게 적응하는 경모에게 여행이라고 다를 리 없는데 제가 왜 그랬을까 싶습니다.
돌 전에 너무 새로운 자극은 좋지 않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돌 전 아이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과정을 잘 지켜보세요. 말하고 춤추는 인형을 아이가 선물 받았다고 해 봅시다. 처음에 아이는 좋아하기보다 우선 경계를 합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우는 아이도 있지요. 인형이 말을 하고 춤도 추는 게 낯설고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용기를 내어 슬쩍 만져 보고 탐색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이렇게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첫돌까지는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환경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뿐더러,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다양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낯선 자극에 적응하도록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
아이가 낯선 것을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새로운 것을 무서워하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하고, 그런 다음에야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단계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밀어붙이면 아이는 상처를 받고 위축되게 마련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무서움이 너무 커지면 호기심과 학습 욕구마저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낯선 것을 두려워하면 낯선 자극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안심시키며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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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낯선 것을 극도로 무서워해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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