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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높은 데서 떨어지고 물건을 깨기도 하며 고집을 피우기도 합니다. 아이의 좋은 습관과 안정된 생활을 위하여 야단쳐야 할 순간은 너무도 많지요. 그러나 그때마다 말문이 막힙니다. 대화를 하긴 해야겠는데 좋은 말로 하려니 화가 나고, 했던 말을 또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지치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화를 가라앉히고 아이와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화가 안 풀렸다면 아이가 잘못했어도 차라리 혼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그런 뒤에 아이를 야단칠 때에는 다음의 원칙을 기억하세요.
첫번째, 혼을 내는 목적을 아이의 행동을 강압적으로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서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칙을 가르치는 것에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겁을 주기보다 아이가 규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하게 되지요. 또 그렇게 해야만 아이가 부모의 말을 귀담아듣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의 실수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다음에 실수하면 그땐 용서치 않으리라, 너 한번 두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벼르는 것이지요. 물론 아이는 다음번에 같은 실수를 또 할 것입니다. 그때 부모의 이런 마음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습니다. 잘못은 기억하되 그로 인해 생긴 감정은 바로바로 털어 버려야 합니다.
두번째, 같은 잘못을 또 저지를 때를 대비해 아이와 함께 예방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큰아이가 동생을 때리면 우선 동생을 시샘하는 마음을 이해해 준 후, "동생이 더 사랑받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하구나. 그래도 동생은 때리면 안 돼. 정 네가 화가 난다면 그때마다 이 인형을 때리렴" 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도 감정을 풀 수 있습니다.
세번째,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아이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너무 길고 장황하게 말하지 말고, 쉽고 간단하게 얘기하는 게 좋습니다. 또 대화할 때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열등감이나 시기심을 일으킬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합니다.
네번째,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미리 아이와 약속해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미리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절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혼내서는 안 됩니다. 어른도 대중 속에서 수치심을 느끼면 견디기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어린아이가 뭘 알겠어' 하는 태도는 무척 위험합니다. 이때 생긴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인해 더욱더 반항할 수도 있고, 반발심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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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올바르게 야단치는 법을 알려 주세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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