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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산만하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도 짧고 계단 같은 위험한 곳에서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언제 차도로 뛰어갈지 몰라 부모의 마음은 늘 노심초사입니다. 앉혀 놓고 대화를 해 보려고 해도 도통 얌전히 있지를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부모는 난감할 따름이지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아이들은 본디 어른보다 집중 시간이 짧고 움직이는 양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산만하다고 해서 병인지 아닌지를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엄마가 아이를 다루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아이의 산만함이 발달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정도가 아니라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별다른 환경적인 이유가 없는데도 어릴 때부터 참을성이 없고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면 한번쯤 ADH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ADHD일 경우 아이를 그대로 두면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도 나빠지고 학습 능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부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되어 또 다른 정서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ADHD로 의심된다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정서적인 불안이 아이를 산만하게 만듭니다
ADHD는 아니더라도 집중력이 약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을 가진 아이도 있습니다. 바로 '불안 장애'에 해당하는 아이들입니다. 이 경우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주변을 계속 두리번거리는 등 누가 봐도 불안한 행동을 보입니다. 얼핏 봐서는 ADHD와 증상이 비슷해 엄마가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런 아이에게 가장 시급한 처방은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변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만일 아이의 산만한 행동이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면, 아이가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서서히 이끌어 주세요. 아이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집중하게 하기보다는 10분, 20분씩 시간을 늘리면서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
또 아이가 산만하여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작은 것은 그냥 모른 척 넘어가고, 큰 실수에도 야단치기보다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엄마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야단을 치는 대신 아이와 함께 실수를 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세요.
아이가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지시하고 명령하게 되면 아이는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집중력이 없어 한꺼번에 여러 일을 처리하기가 힘드니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엄마 스스로 아이의 산만한 행동은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아이가 클수록 좋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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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없어요 – 아이 심리백과, 신의진,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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