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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말한 성 본능 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성 본능 에너지를 '리비도(Libido)'라 정의하면서 성 본능의 발달을 이렇게 나누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단계인 생후 1년간은 '구순기'로 입술을 통해 자극을 받아 리비도가 활성화된다. 엄마의 젖이나 고무젖꼭지를 빠는 행동 모두가 성 본능을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엄지손가락 빨기'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의 많은 정신 분석학자들은 빨기 본능을 더 이상 아이의 성욕과 연관 지어 설명하지 않는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것도 성 본능이라기보다는 습관화된 행동으로, 애정이나 충족감과 더 연관된다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2단계는 입보다 배설기관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시기로, 이른바 '항문기'라고 한다. 대개 배변 훈련을 하기 시작하는 무렵부터 3~4세까지가 해당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의 배설물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만지면서 놀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배설물을 잃어버리기 싫은 자신의 신체 일부처럼 여기기도 한다.

3단계는 '남근기'로 대개 4~6세의 유아들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성기에 대한 관심이 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지작거리는 행동을 해 부모를 당황하게 한다. 또 자신뿐만 아니라 성이 다른 친구나 엄마 아빠의 성기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4단계는 '잠재기'로 취학 무렵의 아이들이 바깥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성욕이 잠재되는 것을 말하고, 5단계인 '생식기'는 또 다른 남근기로 사춘기가 되면서 남녀 사이의 차이를 알고 서로 호감을 갖는 '성애(性愛)'의 감정을 확립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