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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스토어가 가장 큰 화장품 유통 채널이고, 그 다음이 통신판매, 백화점 순인데 우리나라에서 백화점 브랜드로 꼽히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아넷사, 가네보의 알리, 코스메데코르테도 일본에선 드럭스토어에서 팔린다. 기본적으로 세일을 하는 곳이 많고, 계절 끝에는 추가 세일을 해서 심한 엔고만 아니라면 국내 가격보다 매우 싸게 살 수 있다.

일본 여성들은 화장품에서 진한 향이 나는 것과 기름진 질감을 싫어해서 무향, 젤 타입 스킨 케어 제품이 많다. 닥터시라보, 미즈노텐시, 쥬쥬코스메틱 아쿠아모이스트 등은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 소유자들이 구매하면 좋은 선택이다. 최근 국내에 유행 중인 무첨가 화장품도 일찍이 일본에서 유행을 했던 것인데 불필요한 향료, 인공 색소, 미네랄 오일, 독한 방부제 등을 넣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백화점에서 팔리는 같은 회사의 고가 브랜드보다 오히려 저가인 드럭스토어용 브랜드 제품을 썼을 때 피부가 더 편안할 수 있다.

일본은 습도가 높아 젤 타입에 끈적임이 전혀 없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며 드럭스토어에서 값싸게 구할 수 있다. 니베아 선 프로텍트 워터 젤, 비오레 사라사라, 시세이도 아넷사, 가네보 알리 등이 유명하다. 일본에는 거품 염색제, 마시는 미백제, 안구 세척액, 비 오는 날 머리 처짐 방지 스프레이, 립스틱 코팅용 립글로스, 아래 속눈썹 전용 마스카라 등 수많은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다. 저가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해서 거의 매달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한 신제품들이 쏟아지므로 둘러보면 좋다.

일본이 특별히 자랑할만한 화장품이 바로 파운데이션이다. 입자가 곱고 얇게 발리면서도 깨끗하게 피부를 표현한다. 하지만 습한 환경 탓에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선 다소 건조할 우려가 있다. 드럭스토어에선 소피나(Sofina), 일본 맥스팩터 등이 구입하기 좋은 제품이며 노브(N.O.V), 세잔느(CEZANNE) 같이 저가도 가격 대비 훌륭하다. 일본 브랜드의 비비 크림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일본인에게 맞는 비비’라고 광고하곤 한다. 가네보 후렛셀(freshel), 닥터시라보(Dr. Cirabo) 등이 대표적이며 백화점 브랜드로는 웜 톤, 쿨 톤이 나뉘어 있는 커버마크(COVERMARK)가 있다.

색조 제품으로는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비세(VISEE, 특히 글램누드와 글램 핑크 아이즈가 유명), 에스프리크(ESPRIQUE), 엑셀(EXCEL), 코프레도르(COFFRE D'OR) 추천. 마끼아쥬는 드럭스토어에서 세일을 하면 우리나라 백화점 가격 대비 매우 싸다. 백화점 브랜드로는 가네보의 SQQUU, 질스튜어트(JILL STUART), 폴앤조(PAUL&JOE)가 있다. RMK와 루나솔은 국내 면세점에서 쿠폰 등을 이용하는 게 더 싸다.

일본에 가면 다양한 미용 도구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LOUJENE 같이 드럭스토어에서 하나씩 포장해 파는 브러시의 품질이 매우 좋다. Ferie 눈썹면도기, MTG의 얼굴 마사지 전동기기, 요지야 기름종이, 가네보 속눈썹 빗, 대량으로 파는 화장용 스펀지, 앞머리 고정기구와 올림머리 만드는 도구들 등을 구입하면 좋다. 또 말기름을 쪄 정제한 마유도 구할 수 있는데 100%에 가까울수록 좋으며 야쿠시도의 손바유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