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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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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 컬러는 사실 최소 비용을 들여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도 있는 품목이다. 립 컬러에 들어가는 색소엔 천연 색소와 합성 색소(타르 색소)가 있다. 천연 색소는 쇠의 녹, 벌레 간 것, 꽃물 등이고 합성 색소는 주로 석유를 원료로 만든 것이며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합성 색소 중 상당수가 몸에 해로워 립 제품에는 식약처에서 엄격하게 먹을 수 있는 종류와 평생 먹어도 해롭지 않은 양만을 허용하고 있다(국내 제품의 경우 천연 색소는 ‘적색산화철’, ‘카민’처럼 이름으로, 합성 색소는 성분표에 ‘O색 O호’ 식으로 표기된다).

천연 색소는 색이 고급스럽지만 한정돼 있고, 발색이 흐리며 색이 변하기 쉬워서 합성 색소와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발색이 잘 되고 색이 화려한 것은 대개 합성 색소가 많은 것이다. 저가 제품의 대다수가 100% 합성 색소만 쓴다. 물론 어린이용 식품에도 합성 색소가 많이 들어가고 국내 화장품법을 지켜 생산한 것이니만큼 당장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뒤늦게 해로움이 발견돼 금지되는 경우(예 : 적색 225호)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성 색소가 많이 든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착색이 되어 입술 색이 칙칙해지고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쉽게 트기도 한다. 고가 브랜드는 합성 색소와 함께 천연 색소도 많이 쓰는데, 문제는 최근 광물질을 포함한 천연 색소를 쓴 제품에서 미량이지만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워낙 소량이기 때문에 법규에 위반되는 건 아니지만 알아둘 필요는 있다. 또 그런 제품은 어떤 브랜드의 한 품목 전체가 아니라, 색상마다 함유량이 달라서 일일이 수거해서 정밀분석을 해보기 전엔 ‘무엇을 피하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최선의 방책은 립 컬러를 바르기 전에 바탕에 립밤을 바르고 가능한 립 컬러를 먹지 않는 것이다. 또 싸다는 이유로 정체불명의 립 제품을 사지 말고, 반드시 우리나라 식약처의 수입허가를 받았거나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생산된 것을 구입하자.

TIP
발색력이 좋다는 것은 색소 농도가 높고 베이스가 매트하다는 것이다. 저가는 대부분 합성 색소만 쓰고 고가는 합성 천연 색소를 쓴다. 착색이 심한 것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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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배 집필자 소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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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코스메틱
잇 코스메틱 | 저자이선배 | cp명지식너머 도서 소개

뷰티 에디터의 화장품 가이드. 화장품에 대한 온갖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톤 알아내는 법,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질감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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