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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 세럼, 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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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essence)란 말을 처음 들은 건 1994년 쥬리아에서 출시된 ‘고세(KOSE) 모이스처 에센스’ 광고를 통해서다. 주황색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인데 그냥 발라도 되고, 머리 헹구는 물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크림에 섞어 발라도 된다는 ‘만병통치약’ 콘셉트로 광고를 했다. 아니나다를까 일본 고세가 1975년 세계 최초로 ‘R. C 에센스 리퀴드 프리셔스’란 에센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기술력을 발전시켜 고세는 지금도 코스메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좀, 아스탈루션 등 에센스가 주력 상품이다. 결국 요즘은 반드시 발라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에센스가 그 전엔 없었단 얘기다. 서양에서는 에센스가 다른 걸 의미하고 비슷한 단어를 찾자면 세럼(serum, 혈청이란 뜻)인데, 필수적인 제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아예 없는 브랜드도 허다하다.

그런데 왜 다들 에센스를 안 바르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고, 다른 덴 아껴도 에센스엔 돈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는 걸까? 일단 에센스는 제형상 스킨보다 진하고 로션, 크림보다는 유분이 적은 보습제다(스킨케어 제품 중에 보습제가 아닌 제품을 찾기가 더 힘들지만). 그러니까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기엔 부담스러운 중지성 피부는 에센스 하나만 발라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에센스엔 미백, 주름 개선 등 또다른 기능이 있는 것이 많다. 즉 가벼운 보습제이되 유효 성분이 많이 든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따라서 보습 기능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자기 피부에 필요한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하지만 요즘 기능성 고시성분(식약처에서 고시한 성분을 일정 함량 넣으면 심사 없이 기능성 인증을 받을 수 있다)이 흔해져 사실 기능성이 아닌 에센스를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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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배 집필자 소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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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코스메틱 | 저자이선배 | cp명지식너머 도서 소개

뷰티 에디터의 화장품 가이드. 화장품에 대한 온갖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톤 알아내는 법,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질감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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