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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브러시를 보면 품질부터 형태까지 조금씩 다르다. 화장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 서양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브러시로 얼굴에 둥글리듯 빠르고 다소 ‘터프하게’ 화장을 한다. 서양인의 얼굴이 입체적인 만큼 셰이딩, 아이섀도 등도 과감하게 분명한 형태를 만들면서 브러시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털어내는 용도, 쓸어주는 용도 등 브러시 종류가 다양하고 모질은 그렇게 부드럽지 않다.

동양의 브러시는 오밀조밀한 동양 여성 얼굴에 맞춰서인지 작고 부드러운 것이 많다. 동작 역시 다독이듯, 살살 펴 바르기 좋게 되어 있다. 파우더 등을 주로 퍼프를 사용해서 바르기 때문에 아주 큰 브러시는 동양권 화장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작은 브러시가 다양하며 끝이 비교적 모아져 있고 매우 부드럽다.

무조건 브랜드만 믿고 브러시를 사지 말고, 자신의 화장 스타일이 어떤지, 또 어떤 스타일의 브러시가 잘 맞을지 결정한 후 구입하는 게 좋다. 참고로 나스는 글로벌 브랜드지만 시세이도 소속이라 동양권 브러시의 특징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