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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딱 피부 결만 커버하거나 톤만 보정해주는 제품은 없다. 모두 로션이나 크림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보습 성분이 들어가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도 많다. 그래서 메이크업 베이스나 프라이머가 크림만큼 보습력이 우수하면 따로 크림을 바를 필요 없이 베이스를 충분히 발라주면 된다. 메이크업 베이스, 프라이머는 원래 화장이 잘 받게 하기 위한 것인데, 그 이전과 이후에 기초 제품을 겹겹이 바르면 금세 화장이 무너질 수도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비비, 씨씨, 파우더와의 궁합도 매우 중요하다. 촉촉하고 미끌미끌한 프라이머를 바른 후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화장이 견디지 못하고 밀릴 수 있다. 매트한 프라이머에 매트한 파운데이션, 촉촉한 메이크업 베이스에 촉촉한 씨씨처럼 둘의 질감을 비슷하게 맞추는 게 좋다. 유분 베이스 제품에 수분 베이스인 씨씨를 바른다고 해보자. 상이 맞지 않아 쉽게 밀린다(기름 위에 물을 발랐다고 생각해보라). 일일이 따질 수는 없지만 특별히 수분 베이스라고 강조하는 메이크업 베이스와 프라이머를 샀다면 파운데이션도 수분 베이스 제품을 찾아 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