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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물광 메이크업을 한 것이 아니라면 파운데이션 후에는 꼭 파우더 과정을 거쳐야 화장이 완성된다. 비비나 씨씨 크림만 썼다면 특히 다크닝 현상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기름종이로 얼굴 전체를 눌러준 다음 파우더를 바른다. 부드러운 브러시로 쓸 듯 바르면 소량을 넓은 부위에 퍼뜨릴 수 있어 자연스럽고, 스펀지로 꾹꾹 눌러 바르면 다시 화장을 한 듯 보송보송하고 커버력도 있어 산뜻해 보인다. 특히 지성 피부는 번져나오는 피지를 파우더가 계속 흡수하는 역할을 해 모공 안에 고이지 않게 한다. 파우더 안에 옥수수 전분, 쌀 전분 등 곡물의 녹말만 없다면 모공을 막을 염려도 없다.

하지만 파우더 중에도 보습 성분을 상당량 처리해 바르면 촉촉한 느낌이 드는 것이 있는데, 이 제품들은 건성 피부가 쓰기에도 부담이 적다. 주로 일본산 중에 이런 느낌이 많고, 미국산은 보송보송하고 피지를 흡수하는 기능 위주이며, 유럽산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중엔 펄이 들어 있어 은은하게 베일 효과를 주는 제품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