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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화장실에 있는 손 세정제에 대해 한 번쯤 불만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손을 말리고 나면 급격히 건조해지며 향기가 역하다. 또 시중에서 파는 손 세정제에 들어 있는 항균 성분 트리클로산은 배합 한도가 0.3%인, 먹어선 안 되는 성분이라 좀 더 순한 성분으로 항균 효과를 준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는 사람일수록 세정력이 너무 강하지 않고 항균 성분도 독성이 덜한 것, 향은 없거나 머리 아프지 않은 천연 에센셜 오일인 것을 쓰는 게 좋다.
핸드 크림은 대체로 얼굴에 바르기엔 부담스러운 질감으로 만든다. 손은 두꺼운 각질층으로 덮여 있고 피지 분비가 없어 막을 만드는 성분이 들어가도 느낌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분은 천차만별이다. 가장 흔한 것이 싼 합성 오일과 물을 섞어 만든 것인데 로션 질감이며 사계절 쓰기에 무난한 보습력과 질감이다. 수분을 많이 넣으면 빠르게 흡수되고 지문도 찍히지 않지만 보습력이 오래 가지 않고, 유분을 많이 넣으면 보습력은 강해지지만 물건을 만지기 어려울 정도로 끈적이고 두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핸드 크림 역시 손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정하는 게 좋다.
시어버터 등 유분 중에서도 값비싼 성분을 많이 넣은 것은 건성 피부에 적합한 고급 제품으로 볼 수 있으며 보습력도 확실히 뛰어나다. 수성 보습 성분인 글리세린이 많이 든 것은 진득하지만 유분이 아니다. 물을 흡수하는 성분이라 물기가 많은 곳에서 쓰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풋 제품은 정말 발 상태에 맞게 골라야 한다. 땀이 많아 곰팡이 균이 살기 좋은 발과 건조해서 뒤꿈치가 두꺼워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는 전혀 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습한 발은 깨끗하게 씻어주면서 항균 작용이 있는 세정제로, 보송보송하게 말려주고 나쁜 냄새를 막아주는 제품을 써야 된다. 건조한 발은 강한 세정제로 씻으면 안 되고(차라리 맹물로 씻는 게 낫다) 두꺼운 유분막을 만들어주면서 두꺼워진 각질을 녹이는 보습제를 써야 한다. 특히 독일 등 북유럽에 각질을 강력하게 녹이며 보습하는 우레아(요소)를 쓴 제품이 많은데 우레아 함량을 표시하기 때문에 확인하는 게 좋다. 5%만 돼도 닭살 등 웬만한 각질은 부드러워지고 10%는 발뒤꿈치를 촉촉하게 하는 수준이며 갈라질 정도로 두꺼운 발뒤꿈치에 쓰는 일반의약품, 반질 크림엔 20%가 함유돼 있다.
풋 제품의 종류
• 땀 많은 발 : 항균 효과가 있는 성분, 파우더, 페퍼민트, 멘톨 등 시원한 향 함유.
• 각질 제거 : 발이니만큼 작용이 강력한 우레아나 AHA, BHA, 스크럽 함유. 두꺼운 뒤꿈치용.
• 보습 : 우레아와 미네랄 오일처럼 밀폐 기능이 강력한 유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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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에디터의 화장품 가이드. 화장품에 대한 온갖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톤 알아내는 법,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질감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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