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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답부터 하자면 ‘부분적으로 Yes, 대부분 No’라고 하겠다. 피부는 몸에서 분비하는 물과 기름(피지), 단백질 등을 결합해 천연 보습막을 만든다. 그런데 피지 분비가 부족한 피부이거나 혹은 그런 상태일 때 페이셜 오일이 필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기름은 피부 위에 막을 만들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기름을 발라두면 몸에서 나오는 수분과 합쳐져 피부가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며 각질이 말라붙어 너무 일찍 떨어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즉, 피부가 매끄럽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오일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지성 피부는 기본적으로 피부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 피부다. 가뜩이나 기름이 많아 죽겠는데 더 이상의 기름은 필요 없다. 또 지성 피부가 아닌 사람도 얼굴이나 몸에 지성인 부위는 있다. 건조한 부위엔 바르더라도 번들거리는 부위에 오일을 바를 필요는 없다.
원래는 지성 피부인데 여러 가지 사정(지나친 클렌징도 일조)으로 인해 피부 표면이 건조해진 사람이 간혹 있다. 속에선 피지가 마구 올라오는데 겉은 유분도, 수분도 없는 것이다. 이럴 때 유수분이 적절히 조합된 보습제를 바르면 원래 피부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기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 모른 채, 땅긴다고 오일을 바르다가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곤 한다.
여드름 피부도 오일을 바른다고 꼭 여드름이 심해지진 않는다. 오일에도 모공을 막는(comedogenic)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식물성 오일은 모공을 막는 성질이 0부터 5등급이 있다면 3등급 정도를 기록한다. 모공을 막지 않는 오일의 경우 약간은 괜찮지만 많이 바르면 각질을 젖게 해 제때 떨어져나가지 않게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여드름이 심해지게 할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에겐 굉장히 좋은 오일도, 나에게는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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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에디터의 화장품 가이드. 화장품에 대한 온갖 궁금증 해결은 물론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톤 알아내는 법,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질감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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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누구나 페이셜 오일을 사용해도 될까? – 잇 코스메틱, 이선배, 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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