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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성 피부는 계절 변화, 화학 물질, 스트레스 등에 보통 피부보다 훨씬 취약한 피부를 말하는데 트러블 때문에 화장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요즘 스스로 자신의 피부가 민감하다고 답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그렇게 흔하진 않다. 맞지 않는 화장품을 써서 트러블이 생기거나 한두 가지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건 평범한 피부다. 이런 경우 자기에게 맞지 않는 성분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화장품에 ‘전성분 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저것에 모두 트러블이 생기는 민감성 피부라면 조금이라도 자극성이 있거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다 빼고 성분 가짓수도 단순한 화장품을 써야 한다. 보통 피부도 이런 화장품을 쓰면 순하고 좋지만 자신이 원하는 즉각적인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게 단점이다.

민감성 피부가 주로 체크해야 할 성분은 알코올(변성알코올, 에탄올 등), 향료, 각종 식물성 에센셜 오일, AHA(글리콜릭애씨드), BHA(살리실릭애씨드), 레티놀, 멘톨, 캠퍼,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옥토크릴렌, 드로메트리졸트리실록산 등), 타르 색소(적색 225호, 황색 4호 등), 메칠이소치아졸리논,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등의 일부 독한 방부제다.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란 문구가 들어간 화장품은 임상 기관을 통해 인체에 자극이 있는지 시험을 통과했단 얘기다. 법적 구속력은 없고, 꼭 안전하단 얘기는 아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