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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와 퍼프도 종류가 다양하다. 천연 라텍스는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자극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긴 기포에 묽은 파운데이션이 빨려 들어가곤 한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한쪽 혹은 양면을 비닐로 완전히 코팅해 전혀 파운데이션을 흡수하지 않는 소재의 퍼프를 주로 쓴다. 인조 라텍스 중엔 물을 빨아들여 촉촉한 상태로 쓸 수 있는 것도 있고, 거의 빨아들이지 않아 단단하고 매끈하게 화장이 되는 것도 있다.

스펀지의 모양에 따라서도 화장이 달라지는데 작고 뾰족한 면이 있는 것은 코 옆 등 좁은 부위를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고, 두껍고 커다란 사각형인 것은 밀착력 있게 파운데이션을 두드려 바르는 데 편리하다. 여러 형태를 다 갖추면 더욱 좋다.

파우더 퍼프는 만졌을 때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 쿠션감이 있어 접었다 펴도 그대로 복원되는 것이 좋은 것이다. 퍼프 하나에 몇 만 원인 것도 많으며 몇 번이나 빨아 써도 생생하게 모양이 되살아난다. 물론 파우더도 얇고 균일하게 펴 발라진다. 프레스트 파우더 퍼프는 원래 제품에 들어있는 것의 품질이 엉망인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제 저가 브랜드가 그렇다. 이런 경우 따로 장만하는 게 좋은데 역시 섬유가 가늘고 길며, 전체 두께는 얇아도 쿠션감이 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