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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잘해도 눈썹은 제대로 못 그리는 사람이 많다. 일단 완벽하게 눈썹을 다듬은 후 빈 곳을 메우는 것이 기본. 우리나라 사람의 눈썹 특징은 계속 연결된 것이 아니고 없는 부분은 비어 있다는 것. 이런 부분을 메우는 것만으로도 깔끔한 눈썹이 탄생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연하고 부드러워서 ‘에보니 펜슬’이라는 미술 연필을 많이 쓰는데 눈썹 색이 여기에 맞으면 자연스럽지만 염색한 머리라든가, 원래 머리색이 갈색이든가 하면 연필 색과 눈썹이 맞지 않게 된다. 그래서 자기 눈썹 색에 맞는 색이 있는 제품이 좋다.

눈썹 섀도는 눈썹 모양이 어느 정도 잡혀 있고 숱만 적을 때 적당하다. 꼬리가 날카롭지 않고 두툼하게 발려 가장 자연스럽다. 보통 한 가지 색만 있는 게 아니라 눈썹 앞머리 아래 섀딩용, 눈썹 산 아래 하이라이트용 색상이 같이 들었는데 이 색들을 함께 사용하면 입체감 있는 눈썹이 된다.

눈썹을 전체적으로 염색해주는 눈썹 마스카라 역시 모양과 숱이 어느 정도 있는 게 좋다. 일본 제품에 금발에 가까운 밝은 색이 많은데 머리가 밝은 색일 경우, 눈 화장을 진하게 할 경우 눈썹을 밝게 해야 촌스럽지 않다. 이것 역시 붉은 계열, 금색 계열 등 톤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기 피부 톤, 머리색에 맞춰서 골라야 자연스럽다. 물감 같은 액체 타입 눈썹 제품은 진하고 날렵한 눈썹을 만들어준다. 모양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지만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눈썹은 의외로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분이라 워터프루프 기능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