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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복합성 피부는 건성과 중성, 건성과 지성 등 얼굴의 특성이 구역별로 분명히 다를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절대다수가 티존은 조금 지성이고 유존은 그보다 건조하다. 어쩌면 돌출된 부분이 바람, 자외선 등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런 피부 상태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미용상의 목적으로 두 부위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려면 정확하게 구역별로 그에 맞는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티존이 지성이고, 유존은 중성인데 지성에 맞는 클렌징을 얼굴 전체에 하면 유존이 건조해진다. 또 코 옆의 볼은 지성임에도 불구하고 눈 밑이 건조하다고 유분 많은 아이 크림을 지성인 부위에 닿게 발랐다면 뾰루지가 날 확률이 높다. 특정 부위에 맞는 관리를 해준다고 하다가 성격이 다른 부위에 트러블을 유발하는 일은 굉장히 흔하게 일어난다. 자기 얼굴의 구역을 가능한 정확하게 구별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못할 바엔 차라리 아무 것도 안 바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