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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 바르는 순서가 궁금해요!

모든 에센스는 처음에 발라야 유효 성분이 피부에 가장 잘 닿는다. 하지만 클렌저 잔여물 등이 걱정된다면 화장 솜에 스킨을 묻혀 피부를 닦아낸 후 발라도 된다. 에센스를 먼저 발랐다면 굳이 스킨을 그 다음에 바를 필요가 없다. 먼저 바른 에센스를 희석시킬 뿐이다. 에센스만 발라도 충분히 촉촉한 지성 피부라면 그 다음 바로 자외선 차단제(낮의 경우)로 넘어가도 되고, 그것으로는 부족한 건성 피부라면 로션 혹은 크림 등 보습제를 더 발라준다.

밤에 바르라는 에센스는 낮에 바르면 안 되나요?

레티놀 유도체, 비타민C, BHA, AHA처럼 빛이 닿으면 파괴되거나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유효 성분이 다량 들어간 것은 밤에 발라야 한다. 혹은 설명서에 낮에 바르더라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고 명시돼 있다.

비싼 브랜드의 에센스와 저가 에센스는 효과에 차이가 얼마나 있나요?

비싼 브랜드는 핵심 성분을 스스로 개발해서 기능을 인정받고, 각 성분 간의 균형을 세심하게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 제품이 성공을 한 후 자사의 다른 저가 브랜드에 조금씩 혜택(?)을 나눠주기도 한다. 시중의 ‘저렴이’ 기능성 에센스는 식약처에서 고시한대로 넣으면 바로 기능성 인증이 되는 아데노신(주름 개선 고시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미백 고시성분) 등을 주로 쓴다. 또한 고가 브랜드에서 히트한 상품의 주요 성분을 따라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자기 피부에 잘 맞는다면 문제없다.

에센스 바르고 트러블이 일어났다면 명현현상일까요?

약은 명현현상이 있지만 화장품은 대개 안 맞는 성분이 있거나 강도가 너무 세서 일어나는 자극 반응이다. 이럴 땐 양과 횟수를 줄여봐서 피부가 적응을 하면 계속 써도 되고, 바를 때마다 따갑고 트러블이 생기면 중단해야 한다. 성분이 수십 가지가 넘는 제품은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기 어렵지만 대체로 각질 제거 성분, 혹은 주름 개선 성분(아데노신, 레티닐팔미테이트)처럼 가닥을 잡아나가면 좋다.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과 닦아내듯 바르는 게 다른가요?

에센스가 잘 밀착되도록 펴 발랐다면 굳이 두드릴 필요는 없고 마사지는 더더욱 할 필요 없다. 많이 두드리면 성분이 손바닥에 묻어난다. 화장 솜으로 닦아내듯 바르는 것은 물 타입 에센스이고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갔을 때 효과적이다. 특히 여드름, 지성 피부용으로 알코올이 많이 들어간 것은 화장 솜으로 닦아내듯 발라야 피지가 묻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