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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을 수호하는 신인 현무(玄武).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은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북쪽 주산인 북악산(北岳山)은 조선의 사상과 정기가 서린 곳으로 면악(面岳), 백악(白岳), 공극산(拱極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북악산은 북한산 줄기를 타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이다. 북한산은 고려 시대부터 삼각산이라 불렸다. 주봉인 백운대(白雲臺)와 함께 만경대(萬鏡臺), 인수봉(仁壽峯) 세 봉우리가 큰 삼각형으로 솟아 있기 때문이다. 만경대는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조선의 도읍지를 찾아 순례할 때 백운대에서 맥을 찾아 만경대에 올랐다가 서남쪽을 내려다보고 도읍을 정했다 하여 일명 국망봉(國望峰)이라고도 한다. 만경대는 남쪽으로 북악산과 연결된다.
《고려사절요》에는 "다른 곳은 도성을 건설하기에 합당하지 않았으며 오직 삼각산 면악 남쪽은 산형과 수세가 옛 문서와 부합하니 주산 줄기의 중심 큰 맥에 임좌병향(壬坐丙向)으로 지형에 따라서 도성을 건설하기를 청합니다"라고 기록돼 있다. 또 《한경지략》은 "백악이 도성 북쪽에 있는데 평지에 우뚝 솟아났고, 경복궁이 그 아래 기슭에 있다. 서울 도성을 에워싼 여러 산 중에 이 산이 북쪽에 우뚝 뛰어나니 조선왕조 국초에 이 산으로 주산을 삼고 궁궐을 세운 것은 잘된 일이다"라며 북악산의 덕을 칭송했다.
한경지략(漢京識略)
조선 시대 한성(漢城)의 역사를 간략하게 서술한 책. 연대는 미상이며, 저자는 유득공의 아들 유본예로 추정되는 수헌거사(樹軒居士)다. 2권 2책. 필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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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안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을 시작으로 서울의 성곽, 마을, 강으로 이어지는 한양의 역사를 하나하나 탐색한다. 조선의 왕, 지식인,..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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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북악산 –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 김용관,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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