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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지갑을 열기가 힘들어진 소비자들이 고가 명품에 돈을 쓰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통해 명품이 주는 최대 만족감을 얻으려는 현상을 말한다. 맹목적인 명품 추구보다 자신의 삶의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작은 사치'라고 불린다. 한국에서는 2013년경부터 고가의 명품 백이나 의류 대신 그 브랜드의 소품 판매가 급증하고 화장품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고가의 향수는 나홀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스몰 럭셔리가 낳은 현상으로 분석되었다.
2013년부터 부동산 시장도 스몰 럭셔리 시장에 합류했다. 평형은 중소형이지만 과거 중대형아파트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차별화된 고급 주거 서비스와 최고의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스몰 럭셔리' 아파트가 주택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다. 스몰 럭셔리 바람은 2014년 외식가에도 번졌다.
스몰 럭셔리 현상은 1인 가구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식품 시장이다. 2006년 6,000억 원 규모였던 가정식 대체식품(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은 2012년 3조 원 규모로 5배 성장했는데, 이 역시 스몰 럭셔리를 즐기려는 1인 가구의 소비 경향 에서 비롯된 것이다.
HMR은 일정 수준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과 포장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데우거나 약간 끓이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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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이초희, 「'중소형 아파트의 반란' 주택 시장, 스몰 럭셔리 바람」, 『아시아경제』, 2013년 11월 16일.
- ・ 김태성, 「불황 속 비싼 식품만 팔린다는데」, 『매일경제』, 2014년 3월 17일.
- ・ 서윤경, 「갈수록 진화하는 가정식 대체식품…'스몰 럭셔리' 소비 경향 확산」, 『국민일보』, 2014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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