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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때리기'란 뜻으로, 10대가 자신들과 아무 상관이 없는 행인을 지목해 집단으로 구타하는 '묻지마 폭행'을 이르는 말이다. 오프라인상에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폭행을 하거나 성적 희롱을 하고 그 대상의 당시 모습을 사진·영상·음성 자료로 만들어 유포하는 행위인 사이버 불링도 해피 슬래핑의 한 유형이다.
해피 슬래핑은 2000년대 중반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유럽 전역과 미국 등으로 확산하며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해피 슬래핑이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위험하고 폭력적인 스턴트 쇼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피 슬래핑을 행하는 일부 청소년들이 카메라폰으로 그 모습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전송하거나 인터넷에 올려 이 영상이 널리 퍼지는 일이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는 기자 자격증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폭력적인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
해피 슬래핑은 한국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경제』 2012년 12월 28일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2012년 한국의 사건·사고 현장을 '성범죄'와 '묻지마 범죄', '학교 폭력' 등 3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박영배는 "해피 슬래핑은 대상이 무차별적이란 점에서는 '이지메'와도 통한다. 그러나 이지메는 서로 알고 지내는 또래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데 반해, 해피 슬래핑은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장난삼아 우발적으로 저질러진다는 점에서 이지메보다 위험성이 훨씬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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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손유리, 「사이버 불링도 진화…2014년엔 꼭 없애요」, 『매일경제』, 2013년 12월 17일.
- ・ 이귀전, 「유럽 10대들 사이에 "해피 슬래핑"(이유없는 폭력, 살해) 확산」, 『세계일보』, 2006년 10월 19일.
- ・ 팔란티리 2020,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웅진윙스, 2008), 168쪽.
- ・ 박영배, 「해피 슬래핑」, 『한국경제』, 200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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