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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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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창간된 미국의 인터넷 언론으로 온라인 저널리즘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5월 『허핑턴포스트』의 방문자 수는 정통 언론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 홈페이지를 추월해 영국 일간지 『옵서버』는 『허핑턴포스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미디어로 꼽았다. 이본영은 2013년 11월 "『허핑턴포스트』의 짧은 역사는 '인터넷 뉴스 혁명사'다. 인터넷이 주요 뉴스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기존 매체들이 인터넷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수많은 인터넷 매체들이 탄생했지만 그만큼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온라인 미디어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허핑턴포스트』를 보라는 말도 등장했다.

허핑턴 포스트

인터넷 블로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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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는 소셜 저널리즘의 선두주자로 거론된다. 소설 저널리즘을 위해 댓글 관리에도 정성을 쏟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포스퀘어(foursquare)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배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트』가 제공하는 배지는 다수의 코멘트를 쓰거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사용해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주는 '슈퍼유저(Superuser) 배지', 팬이나 팔로어가 많은 사람에게 주는 '네트워커(Networker) 배지', 부적절한 코멘트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주는 '조정자(Moderator) 배지' 등 세 가지다. 경쟁 심리와 인정투쟁 심리 등을 자극하고 있는 이 배지들로 인해 독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자 참여를 활성화한 덕에 댓글이 1만 건이 넘는 기사가 종종 나오고, 사이트 전체의 월간 댓글 수는 900만 건에 이른다.

그래서 『허핑턴포스트』의 댓글 관리를 주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봉현은 "허핑턴의 '유저 참여형 소셜 뉴스 전략'은 한마디로 물고기가 놀도록 '인공 어초'를 넣은 것과 같다. 독자에게 소셜 뉴스라는 화면을 따로 제공해 댓글을 매개로 친구를 모으고, 기존 소셜네트워크의 친구를 끌어오고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와 연동해 댓글을 쓰고 누르면 바로 자신의 페이지에 게시되도록 하는 서비스는 다른 언론사도 하는 것이지만 『허핑턴포스트』에서는 뉴스는 참고 자료일 뿐 댓글이 우선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허핑턴포스트』는 "전 지구적이지만 지역적으로 행동한다(be global and act local)"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아래 2011년 5월 『허핑턴포스트 캐나다』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미디어 시장에 적극 진출해 2013년 현재 미국·캐나다를 포함해 영국·프랑스·일본·스페인·이탈리아·마그레브(북아프리카)·독일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겨레』와 함께 합작 법인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를 설립해 2014년부터 한국어판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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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종화, 「인터넷 신문 호황 끝, '조정기' 어떻게 버티나」, 『미디어오늘』, 2009년 7월 8일.
  • ・ 이본영, 「각계 필진만 5만 명……댓글·SNS 통해 '열성 독자' 키워」, 『한겨레』, 2013년 11월 11일.
  • ・ 신현규,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 회장 '아리아나 허핑턴'…"애덤 스미스를 다시 공부할 때"」, 『매일경제 Luxmen』, 제18호(2012년 3월)
  • ・ 이봉현, 「"표현은 오락…사람들은 정보 활동 참여하고 싶어한다"」, 『한겨레』, 2012년 6월 5일.
  • ・ 박현, 「한겨레, 허핑턴 포스트 손잡다」, 『한겨레』, 2013년 11월 10일; 최원형, 「허핑턴 코리아 세계·한국을 오가는 빠른 창이 열린다」, 『한겨레』, 2013년 11월 11일.

김환표 집필자 소개

IT와 SNS 문화, 사회학에 관심이 많은 문화평론가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월간 『인물과사상』에 ‘사회문화사’를 연재했으며, 지금은 ‘인물 포커스’를 연재하고..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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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지식사전3 | 저자김환표 | cp명인물과사상사 도서 소개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디지털, 광고, 마케팅 최신 키워드로 우리 시대를 독해하다! 대중문화 현상과 커뮤니케이션 행위, 사회문화사 관련 200개의 키워드를 선별해..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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