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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사람, 데이터, 프로세스 등 세상에서 연결 가능한 모든 것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만물인터넷을 "네트워크와 스마트 기기가 결합하면서 촉발시킨 연결 작용들이 스마트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 산업과 연결되고 결국 비즈니스와 삶의 모습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사물지능통신(M2M)이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비슷하지만 이들보다는 확장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만물인터넷은 사물지능통신이나 사물인터넷의 상위 개념으로, 사물끼리 연결되어 있던 것에 사람까지 포함해 만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뜻하는 용어인 것이다.
만물인터넷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통신장비기업 시스코 시스템스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세상 모든 만물이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Io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7월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 2013' 행사에서 만물인터넷을 "모바일, 클라우드, 사물 간 인터넷이 결합한 4세대 인터넷"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사물인터넷도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물인터넷 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벌써부터 만물인터넷 세상을 주도하려는 업체 간 경쟁은 가시화하고 있다. 원격 의료 시장에서는 미국의 허트매스 연구소가 사람의 심장박동 패턴을 인식한 다음 이를 바꿔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엠웨이브'를 선보였으며, 미국 벤처기업 코벤티스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심장 부위에 무선 센서가 내장된 밴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심박 수와 체온이나 호흡 속도 등을 체크해주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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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관용, 「초연결 시대 '만물인터넷' 시대 개막」, 『아이뉴스24』, 2014년 1월 2일.
- ・ 고수연,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 사물과 사람을 뛰어넘는 '초연결시대' 개막(2)」, 『아이티데일리』, 2014년 1월 1일.
- ・ 박계현, 「IT 기업들 '사물인터넷' 시대 대비 나섰다」, 『아이뉴스24』, 2013년 8월 4일.
- ・ 손유리, 「시스코가 꿈꾸는 만물인터넷 세상」, 『매일경제』, 2013년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