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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쇼핑업계가 특정 시간대에만 싸게 파는 마케팅 전략을 일컬어 핫딜이라 하는데, 바로 그런 핫딜을 좇아다니는 실속파 소비자를 일컬어 핫딜 노마드족이라 한다. 한국에 핫딜족이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중반 무렵이다. 미국 쇼핑몰들이 블랙프라이데이나 크리스마스,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큰 폭으로 할인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해외 쇼핑에 눈을 뜬 주부들을 주축으로 인터넷에 핫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이 시기 등장한 핫딜족은 해외직구족의 원조라 할 수 있겠다.
『아크로팬』 2014년 12월 16일자는 핫딜 노마드족은 "모바일 쇼핑 앱을 설치해두고 '핫딜' 푸시 알람 서비스를 받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띵동'거리며 알리는 '핫딜' 알림 메시지에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짧은 시간만 특별한 조건에 판매하는 '핫딜'의 특성상 수시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고 말했는데, 핫딜 노마드족은 최저가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과 피로감은 마땅히 견뎌야 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서진우는 핫딜 노마드족은 "핫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할 뿐 아니라 이를 온라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유하며 핫딜을 좇아다닌다"면서 "이들에게 '일편단심'이란 없다. 다른 쇼핑몰에 없는 상품이라면 혹은 여기서만 더 저렴한 상품이라면 오픈마켓·소셜커머스·모바일앱 가리지 않고 옮겨 다니며 '순례'를 즐긴다"고 했다.
이런 소비 경향 때문에 핫딜 노마드족에게서는 이른바 쇼핑몰에 대한 충성심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온라인몰업계는 이들을 붙잡기 위해 갖은 묘안을 내놓고 있다. 핫딜 노마드족이 증가하면서 핫딜 정보만 모아 실시한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 앱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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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상기, 「美교포 정보 교환 사이트 유용…현명한 핫딜족 되기 위한 팁」, 『국민일보』, 2013년 1월 18일.
- ・ 「최저가 아니면 안 산다! 당신도 핫딜족?」, 『아크로팬』, 2014년 12월 16일.
- ・ 서진우, 「특정 시간 할인 좇는 '핫딜 노마드족' 뜬다」, 『매일경제』, 2014년 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