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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야기 일본

중일 전쟁

중국 항일 전쟁, Sino-Japanese War

파시즘의 길로 내닫기 시작한 일본은 중국 대륙의 진출과 함께 1936년(쇼와 11년) 8월 히로타 고우키[廣田弘毅] 내각 때에는 아시아 남방에 대한 진출계획도 국책으로 채택하였다. 그리고 더욱 군비를 확충하여 전국을 전시 체제로 전환하였다.

다시 화북을 중국에서 분리시켜 일본의 세력권에 흡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그해 11월에는 소련에 대한 방위를 강화하기 위하여 독일과 방공협정을 체결하고 다음해에는 이탈리아도 이 협정을 체결하였다.

중국에서의 배일 · 항일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1937년(쇼와 12년) 7월 7일 북경 교외의 노구교(蘆溝橋)에서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에 사소한 충돌이 있었다. 일본군은 이 사건을 구실로 선전포고도 없이 곧바로 만주에 주둔해 있던 병력을 동원하여 중국 전토에 대하여 침략을 감행하였다.

일본의 중국 침략

1937년 일본은 선전포고도 없이 중국을 침략했다.

ⓒ 청아출판사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공격을 계속하여 전투개시 1개월 후인 8월까지 북경과 천진 이북을 점령하였다. 9월 들어 일본군은 일제히 남하하면서 공세를 가하여 11월 초에는 상해 전선을 무너뜨리고 남경을 위협하였다. 11월 20일 장제스의 국민 정부는 천도를 선언하고 정부와 당 기관을 한구(漢口)로 옮겼다가 다시 중경으로 옮기게 되었다.

상해 전선을 무너뜨린 일본군은 남경을 목표로 진격하여 13일 국민 정부의 수도 남경을 함락시키고 13일에서 17일을 고비로 약 2개월 간에 걸쳐 ‘남경 대학살’을 감행하여 약 30만 명의 중국 국민을 학살하였다.

남경 대학살

1937년 12월 일본은 남경으로 진격하면서 무고한 일반 시민 약 30만 명을 잔인하게 학살했다.

ⓒ 청아출판사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1937년 말까지 일본군은 화북 전선에서는 산서 · 산동 · 하북 · 치하르 · 수원(綏遠)을 점령하였고, 화중 전선에서는 양자강 연안을 따라 남경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확보하였다. 다음해인 1938년 5월 화북에서 남하한 북지나 방면군과 상해 전선에서 북상한 중지나방면군은 서주를 함락시키고 10일 일본군은 무한을 점령하였다. 같은 날 남쪽 광주(廣州)도 함락시켰다.

무한이 함락된 후 국민당 지도자 왕조명(汪兆銘)이 장제스에 반대하여 교섭 끝에 1940년(쇼와 15년) 3월 남경에 새 국민정부를 수립하였다. 왕조명은 처음에는 일본에 대하여 많은 기대를 가졌었으나 교섭 도중에 일본 측의 지나친 요구와 자신을 친일 정권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일본의 태도에 크게 실망을 느끼게 되었다.

1939년 들어 일본군의 공세가 주춤해지고 각 전선에서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미국과 영국은 중국 국민정부에 원조물자를 보내는 등 전쟁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운데 점차 국제전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일본 정부는 1938년 국민의 총력을 기울여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총동원법(國家總動員法)을 제정하였다.

그러나 그해 7월 소만(蘇滿) 국경의 장고봉에서 일본과 소련 사이에 충돌사건이 발생하였고 또 그 다음해에는 만주와 몽골의 국경선에서 다시 소련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소련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은 더욱 전쟁에 의한 해결을 서두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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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집필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한문사숙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충남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저서로 《이야기 일본사》, 《이야기 중국사》가 있다.

출처

이야기 일본사
이야기 일본사 | 저자김희영 | cp명청아출판사 도서 소개

신화시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의 수많은 사건과 역사적 변천을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야마토 정권, 귀족정치의 대두, 무사정권의 수립과 군웅할거 시대, 메이지 유신과 전쟁 등..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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